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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국내 배터리 업계 최초 RMI 가입…원재료 공급망 관리 박차

LG화학, 국내 배터리 업계 최초 RMI 가입…원재료 공급망 관리 박차

기사승인 2019. 10. 21.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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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르노 등 회원사와 정보 공유 및 공조
신학철 "기업의 핵심 경쟁력은 지속가능성"
[LG화학] 오창 전기차 배터리 생산라인
LG화학 오창 공장 전기차 배터리 생산라인 연구원들의 모습./제공=LG화학
LG화학이 배터리 원재료 공급망 정보 체계 및 공조 시스템을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공급망 관리에 박차를 가한다.

LG화학은 21일 국내 배터리 업계 최초로 광물 관련 글로벌 협의체 ‘책임 있는 광물 조달 및 공급망 관리를 위한 연합(RMI)’에 가입했다고 밝혔다. 현재 RMI에는 폴크스바겐, 르노, 애플 등 글로벌 자동차 및 IT기업 380여 곳이 회원사로 가입해 있다.

지난 2008년 설립된 RMI는 4대 분쟁광물을 비롯해 코발트 등 배터리 원재료의 원산지 추적 조사 및 생산업체에 대한 상시 모니터링과 인증 등을 실시하는 글로벌 협의체다. 4대 분쟁광물이란 아프리카, 남미 등 분쟁지역에서 채굴하는 금, 주석, 탄탈륨, 텅스텐을 말한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기업의 핵심 경쟁력은 지속가능성에 달려 있다”며 “환경 및 인권을 고려한 투명한 공급망은 LG화학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반드시 갖춰야 할 필수요소”라고 전했다.

이번 협의체 가입으로 LG화학은 RMI가 확보한 분쟁광물, 코발트 등 일명 고위험광물의 원산지 및 제련소 등 공급망과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제공받게 됐다. 고위험광물이란 분쟁 및 고위험 지역에서 인권, 환경 문제 등 이슈가 있는 광물을 말한다.

또 LG화학은 RMI 협의체에 가입한 글로벌 기업들과 공급망 내 사회적·환경적 이슈 해결을 위한 공조 체계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 RMI 회원사들은 매년 ‘책임 있는 공급망 관리’를 주제로 한 정례 콘퍼런스를 열고, 공급망 관리가 취약한 고위험 협력사에 대한 개선 활동도 진행하고 있다.

LG화학의 RMI 가입은 고위험 광물의 윤리적 구매 등 책임 있는 공급망 관리에 대한 중요성이 세계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특히 고위험광물 중 코발트의 경우 스마트폰, 전기차 배터리 등의 필수 원재료로 최근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채굴·생산 과정에서 아동노동의 인권 침해나 환경오염 등 문제가 발생해 글로벌 이슈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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