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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화재현장서 공무원 선행 돋보여

울릉도 화재현장서 공무원 선행 돋보여

기사승인 2019. 10. 21.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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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군 상하수도사업소 방호직 장지일씨, 초기 대응으로 골든타임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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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후 5시 30분께 경북 울릉군 서면 한 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한 가운데 소방관이 도착하기 전 주민들이 초기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제공=울릉군
갑자기 불길이 치솟는 주택을 발견하고 지체없이 위험한 화재 현장으로 뛰어든 공무원이 있어 귀감이 되고 있다.

21일 경북 울릉군 등에 따르면 20일 오후 5시 50분께 서면 태하리 공설운동장 맞은편 지역 한 민가에서 화재가 발생해 한시간여만에 주택 1개동이 전소됐다.

휴일을 맞아 인근지역을 지나던 공무원 장지일씨(43)는 화재간 난 것을 보고 곧바로 119에 신고를 한 후 곧바로 화재현장으로 내달렸다.

화재가 커지는 것을 직감한 장씨는 곧바로 가스통 등 위험물을 찾아 안전한 곳으로 옮기는 등 소방관이 도착하기 전까지 긴박한 화재 골든타임에서 적극적으로 대응했다.

화재가 난 곳은 울릉119안전센터와 북면지역 출장소까지 차량으로 30분 거리로 화재진압 시 취약한 지구다. 이런 상황에 장씨의 선행은 더욱 돋보였다.

다행이 화재는 주택 1동이 전소되는 피해를 봤지만 주변 임야지역 등으로 확대되지 않았다.

장씨는 “누구나 화재를 봤다면 모두 그랬을 것, 별일 아니다”며 애써 본인의 선행을 감췄다.

울릉군의 방호직 공무원으로 현재 상하수도사업소에 근무하는 장씨는 지역의용소방대원, 울릉청년단 등에서 봉사하는 등 지역사랑을 이어가고 있다.

이 지역 거주민들은 지역에서 119안전센터 등이 멀어 화재 시 소방차 출동이 가장 늦은 곳이라 불안감이 크다고 이구동성으로 거론하고 있어 대책마련 등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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