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숙 문화재청장이 작가의 친일 행적으로 논란이 이는 충무공 이순신 표준영정을 합리적으로 교체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정 청장은 21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문화체육관광부와 문화재청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이순신 장군의 표준영정은 작가의 친일 논란과 영정의 복식 고증 오류 등으로 지속적으로 교체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며 “사회적으로 논란이 되고 있으므로 문체부와 협의해 합리적인 해제 및 교체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충남 아산시 현충사에 봉안된 이순신 표준 영정을 그린 장우성(1912∼2005) 화백은 일제강점기 조선미술전람회에 수차례 출품해 여러 번 수상하고 민족문제연구소 친일인명사전에 등재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친일 행적에 대한 논란이 일었다.
더불어민주당 김영주, 신동근 의원 등 국회 문체위 소속 의원들은 앞서 문체부와 소속기관 국정감사에서 이 같은 사실을 언급하며 영정을 교체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