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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색 테러’에 격분한 홍콩 시위대, 중국 기업 매장 집중 공격

‘백색 테러’에 격분한 홍콩 시위대, 중국 기업 매장 집중 공격

기사승인 2019. 10. 21.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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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ng Kong Protests <YONHAP NO-5185> (AP)
홍콩 시위대가 20일 네이선로드에 위치한 중국 휴대전화 브랜드 샤오미 매장에 불을 질렀다. /사진=AP, 연합
홍콩에서 범죄인 인도법(송환법)으로 촉발한 시위가 반(反)정부·반중국 시위로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홍콩 내 중국계 기업 매장들이 집중 공격을 당하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의 20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반송환법 시위가 20주째 이어지고 있는 홍콩에서는 최근 친국중 세력의 ‘백색 테러’가 잇따르면서 반중국 정서가 심화하고 있다. 홍콩 시민들은 이날 여지없이 대규모 시위를 이어갔다. 이 중 백색테러에 격분한 일부 홍콩 시위대는 휴대전화 브랜드인 샤오미, 제약 업체 통런당 등 자국에 자리한 중국 기업을 집중적으로 방화하는 것도 서슴지 않았다. 시위대는 침사추이 경찰서에 화염병을 투척하기도 했다. 방화는 오후 3시부터 시작돼 8시간 이상 계속됐다.

이번 시위는 반송환법 시위를 주도하는 인권단체의 지미 샴 대표가 16일 괴한 4명에게 쇠망치 테러를 당해 중상을 입고, 송환법 반대 시위자들이 홍콩 곳곳에 반중 포스터를 붙여놓은 ‘레넌 벽’ 앞에서 전단지를 돌리던 시민이 흉기에 찔리는 등 ‘백색 테러’로 의심되는 일련의 사건이 발생한 뒤 진행되면서 반중 정서가 강하게 드러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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