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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해·공군 직통전화 추가설치 추진…국방협력 발전키로”

한·중 “해·공군 직통전화 추가설치 추진…국방협력 발전키로”

기사승인 2019. 10. 21.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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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갈등'으로 중단된 국방전략대화, 5년만에 재개
한중 국방 전략대화 최종
박재민 국방부차관(왼쪽 두번째)과 샤오위안밍 중국 중앙군사위원회 연합참모부 부참모장(오른쪽 두번째)이 21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5차 한·중 국방전략대화에서 발언하고 있다. / 국방부
한·중 군 당국이 21일 5년만에 차관급 국방전략대화를 열고 해·공군간 직통전화(핫라인) 추가설치를 추진하는 등 국방교류협력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키기로 했다.

국방부는 이날 박재민 국방부차관과 샤오위안밍 중국 중앙군사위원회 연합참모부 부참모장이 중국 베이징에서 제5차 한·중 국방전략대화를 개최하고, 한반도를 포함한 지역 안보 정세 및 양국 간 상호 관심사항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국방부에 따르면 양측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과 중국의 건설적인 역할이 중요하며,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양국 간 전략적 소통을 강화해야 한다는 점에 의견을 같이 했다.

또 한·중 해·공군 간 직통전화 추가 설치 등 관련 양해각서 개정, 재난구호협력 추진 등 각 분야에서의 국방교류협력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국방부는 “양국은 올해 한·중 간 국방교류협력이 정상화된 것에 대해 높이 평가하고, 한·중 국방장관 상호방문 추진 등 각 급에서의 인사교류를 더욱 증진시켜 나가기로 했다”면서 “이번 국방전략대화는 5년 만에 재개된 것으로 양국 국방당국 간 신뢰를 더욱 공고히 하고,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앞서 박 차관은 지난 20일 웨이펑허 중국 국방부장을 예방해 양국 관계, 역내안보정세, 한중 국방교류협력에 대해 논의하고, 한반도 문제 관련 현 교착상태를 극복하고 북미대화를 재개하기 위한 중국 측의 건설적인 노력을 당부했다.

2011년 베이징을 시작으로 매년 서울과 베이징에서 번갈아 가며 열린 한·중 국방전략대화는 핫라인 설치나 군사교육 교류 등 협력 강화 방안은 물론 방공식별구역 설정 등 민감한 이슈까지 다루는 양자 간 국방 분야 핵심 협의체다. 2014년 4차 회의까지는 매년 빠짐없이 개최됐으나 이후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 여파로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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