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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우주 산업’시대 열리나..獨 ‘우주 법’ 초안 작업 들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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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우주 산업’시대 열리나..獨 ‘우주 법’ 초안 작업 들어가

서주령 하이델베르크 통신원 기자 | 기사승인 2019. 10. 22.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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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기지
플로리다의 케네디 우주 센터 발사대 39A에서 스페이스 셔틀 아틀란티스가 준비를 마치고 발사 순간을 기다리고 있다./출처=gettyimagesbank
독일이 우주 공간 개발산업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독일산업연합(BDI)이 자체 우주 기지 건설을 제안한 가운데 페터 알트마이어 독일 경제에너지부 장관은 이 계획의 구체화를 지시하고 2020년 상반기까지 ‘우주 법’ 초안을 완성하기로 했다.

독일 시사주간지 슈피겔은 21일(현지시간) 독일산업연합(BDI)이 국내 해안 지역에 소형 로켓 발사가 가능한 규모의 자체 우주 기지 건설을 제안했다고 전했다. 알트마이어 장관은 큰 관심을 보이며 BDI 우주학회의에 전문적인 지형 조사와 함께 건설 조건 및 계획의 구체화를 지시했다.

디터 캠프 BDI 회장은 우주 기지 제안서를 제출하면서 독일의 훌륭한 첨단기술이 우주 비행투자에 제대로 반영되지 못하고 있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그는 또 ‘우주 공간개발’이야말로 미래 디지털 시대에서 국가 산업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강조하며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기술 개발 노력을 당부했다.

우주 기지 건설 후보지로는 독일 북부 해안지역 중 공항을 보유하고 있는 메클렌부르크포어포메른주의 로스톡 라게와 니더작센주의 노르트홀츠가 거론됐다.

독일 해안지역이 우주 기지에 적합한 위치 조건을 갖추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논란의 여지가 있다. 적도 또는 극궤도로 로켓을 발사하는 우주 기지는 일반적으로 적도에 가까우면서도 인구 밀집도가 낮은 해안 지역이나 사막에 건설한다. 적도와 먼 거리에서 로켓을 발사할 경우 상대적으로 많은 연료가 필요하며 로켓 발사 중 본체나 잔해물이 낙하하면서 재산이나 인명 피해가 발생할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프랑스의 경우 이 점을 고려해 적도와 근접해 있는 프랑스령 기아나 쿠루 지역에 우주 기지를 세웠다. 세계 정지궤도 위성의 절반 정도를 발사하고 있는 이 기지는 자국의 지리적 약점을 보완하는 위치 선정 전략의 좋은 사례다.

현재까지는 유럽 대륙 내에는 우주 기지가 없다. 하지만 스코틀랜드가 향후 10년 안에 서더랜드 아보네 반도에 발사 단지를 개발할 예정이며 우주비행 업체인 버진 갤럭틱(Virgin Galactic)도 이탈리아 남부 그로탈리에 우주 기지 건설 계획을 발표하면서 독일 북부 해안지역 우주 기지 건설안의 실현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BDI는 ‘베를린 우주 공간 성명서’를 통해 우주 개발에 대한 일곱 가지 제안을 추가로 내놓았다. 협회는 투자 친화적인 법률체계와 우주 채굴권 분쟁을 막기 위한 국제조약을 확립할 것을 촉구함과 동시에 현재 2억8500만유로로 책정된 독일의 ‘우주개발 예산’을 프랑스와 같은 수준인 7억유로로 늘려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BDI가 인용한 자료에 따르면 독일의 국제 우주 개발 분야 투자량은 세계 8위에 머무르고 있다. 이는 독일 전체 경제 생산량의 0.05%에 그치는 수준이다.

알트마이어 장관은 이 제안서를 참고해 ‘우주 법’을 제정하겠다는 뜻을 공표했다. 독일 정부는 2020년 상반기 안에 초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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