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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북한과 많은 일 진행 중, 나중에 중대한 재건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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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북한과 많은 일 진행 중, 나중에 중대한 재건될 것”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 기사승인 2019. 10. 22.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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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 북미협상 교착상태 불구, 물밑대화 시사, 북 경제재건 보상 언급
트럼프, 오바마 행정부 때 북미전쟁 임박설 또 주장
"김정은, 11차례 오바마 전화 거부했지만 내 전화는 받아"
Trump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백악관 각료회의에서 북한과 관련해 “많은 일이 진행되고 있다”며 ‘중요한 재건(a major rebuild)’을 언급했다. 또 다른 사람이 대통령이라면 북한과 ‘큰 전쟁’ 중일 수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자신에게 대통령직을 인계할 때 북한의 핵 야욕이 가장 큰 문제인데 해결 방법을 모르겠다고 했고, 그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11차례 통화 시도를 했는데 김 위원장이 불응했지만 자신의 전화는 받는다고 말했다./사진=워싱턴 D.C.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북한과 관련해 “많은 일이 진행되고 있다”며 ‘중대한 재건(a major rebuild)’을 언급했다.

또 다른 사람이 대통령이라면 북한과 ‘큰 전쟁’ 중일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자신에게 대통령직을 인계할 때 북한의 핵 야욕이 가장 큰 문제인데 해결 방법을 모르겠다고 했고, 그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11차례 통화 시도를 했는데 김 위원장이 불응했지만 자신의 전화는 받는다고 말했다.

이에 오바마 행정부 시절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부보좌관을 지낸 벤 로즈는 오바마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전화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은 지난 5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실무협상이 결렬되는 등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이 장기간 교착 상태에 빠졌지만 김 위원장과의 밀접한 관계를 바탕으로 협상 진전에 대한 기대감이 여전함을 보여주면서 북한의 비핵화 조치에 따른 경제적 보상 등 상응조치와 관련한 북·미 물밑 접촉이 이뤄지고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

◇ 트럼프 대통령 “북한 관련 매우 흥미로운 정보 있어...많은 일 진행 중...어느 시점에 중대한 재건될 것”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각료회의에서 참석자들과 대화를 하던 중 한국·북한과의 협상을 언급하면서 “북한과 관련해서도 아마 뭔가가 일어나고 있을 것”이라며 “북한에 대해 매우 흥미로운 몇몇 정보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일이 진행되고 있다”며 “그리고 그것은 어느 시점에 중대한 재건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만 북·미 간 ‘많은 일’에 관해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다. 하지만 외견상 ‘노딜’로 끝난 스톡홀름 실무협상에서 제시한 것으로 알려진 북한의 ‘영변+α’와 미국의 일부 제재 보류 등을 포함해 비핵화 조치와 상응 조치 간 대화가 진행되고 있음을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북미 정상회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6월 30일 오후 판문점 회담에 앞서 자유의 집 앞에서 악수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다른 사람이 대통령이면 지금 북한과 큰 전쟁”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취재진들에게 시리아·터키 등에서 훌륭한 일을 하고 있다는 취지로 말하다가 “북한, 아마 언젠간…”이라며 불쑥 북한 문제를 꺼냈다.

그는 “말해줄 게 있다. 만일 그들과 똑같은 사고방식을 가진 다른 사람이 대통령이라면 여러분은 지금 북한과 큰 전쟁을 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이 집권했을 경우 북한과 전쟁이 일어날 수 있다는 주장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과의 외교적 관여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면 종종 ‘오바마 행정부 때 북·미 전쟁 임박’ 주장을 제기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도 “여러분은 그것(전쟁)에 대해 그리 많이 듣지 않지만 그것이 일어날 수 있다. 일어날 수 있다”며 “모르겠다. 나는 항상 누가 알겠냐고 말하는데, 여전히 누가 알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나는 그(김 위원장)를 좋아하고, 그도 나를 좋아한다. 우리는 잘 지낸다”며 “나는 그를 존중하고 그도 나를 존중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신은 결국 전쟁을 하게 될 수 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이 그렇게 말했다”며 오바마 전 대통령이 대통령직 인계 때 자신에게 북한이 가장 큰 문제지만 이를 해결할 방법을 모르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월 25일 미 정치 전문매체 더힐 인터뷰에서 “내가 취임했을 때에는 전쟁이 날 것 같이 보였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전쟁이 날 거라고 생각했다”며 “내가 취임하기 전에는 북한과 아무런 관계를 갖지 않았다. 정말이지 아무런 관계를 갖지 못했다. 핵 실험과 탄도 미사일 실험이 도처에 있었다. 전쟁이 날 뻔했다”고 말했다.

2월 15일 백악관 기자회견에선 오바마 전 대통령이 북한을 가장 큰 문제로 꼽은 뒤 ‘북한과의 큰 전쟁 개시에 아주 근접했다’고 했었다며 “나는 그가 북한과 전쟁을 벌였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로즈 전 부보좌관·젠 사키 전 백악관 공보국장·조 브레넨 전 중앙정보국(CIA) 국장 등 오바마 행정부 인사들은 일제히 ‘오바마 행정부 때 북한과 전쟁을 시작하기 직전인 적이 없었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을 반박했었다.

하지만 밥 우드워드 워싱턴포스트(WP) 부편집인은 지난해 9월 출간한 저서 ‘공포: 백악관 안의 트럼프’에서 오바마 행정부 시절 CIA가 북핵 위협 제거를 위해 북한의 ‘레짐 체인지(정권교체·regime change)’가 아닌 ‘맨 체인지(지도자 교체·man change)’, 즉 김 위원장 제거 방안을 검토했다고 브레넨 전 국장을 인용해 전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도 지난해 11월 19일 ‘폭스뉴스 선데이’ 진행자 크리스 월리스 앵커가 ‘대통령으로서 해야 했던 가장 힘든 결정이 무엇이었는지’라고 질문하자 “북한이 매우 힘들었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우리는 매우 가까웠기 때문”이라고 답해 그가 2017년 북한과의 전쟁을 결단하기 직전까지 갔었다는 해석을 낳았다.

◇ “오바마 전 대통령, 김정은 위원장에 11차례 전화했지만 통화 못해...김 위원장 내 전화는 받아”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나는 ‘당신(오바마)이 그(김 위원장)에게 전화한 적이 있냐’고 물었더니 ‘노’라고 했다”며 “실제로 11번 시도했다. 그러나 다른 쪽의 그 사람, 다른 쪽의 그 신사(김 위원장)는 전화를 받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는) 존중 부족(때문)”이라며 “하지만 그(김 위원장)는 내 전화는 받는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로즈 전 보좌관은 이날 트윗을 통해 “오바마는 김정은에게 결코 전화하거나 만나려고 한 적이 없다”며 “트럼프는 연쇄 거짓말쟁이인데 잘하지 못한다”고 반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6월 10일 청와대에서 진행된 문재인 대통령과의 공동기자회견에서도 오바마 행정부가 만남을 계속 간청했지만 김 위원장이 응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에 제임스 클래퍼 전 미 국가정보국(DNI) 국장은 “내가 오바마 행정부 시절 북한에 관해 참여한 모든 숙의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의 만남에 어떤 관심을 나타낸 어떤 사례도 기억할 수 없다”고 말했다.

수전 라이스 전 NSC 보좌관도 트윗을 통해 “명백한 것에 관해 말하는 위험을 무릅쓰고 이것(트럼프 대통령 언급)은 헛소리”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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