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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골프 접대’ 의혹 태광그룹 이호진 전 회장 검찰 고발

시민단체, ‘골프 접대’ 의혹 태광그룹 이호진 전 회장 검찰 고발

기사승인 2019. 10. 22.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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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접대 의혹' 태광그룹 이호진 전 회장 검찰 고발
금융정의연대, 태광그룹바로잡기 공동투쟁본부 관계자들이 22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고발장을 들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연합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이 전·현직 정관계 고위 인사 4300여명에게 골프를 접대했다는 의혹으로 검찰에 고발됐다.

금융정의연대, 태광그룹바로잡기 공동투쟁본부 등은 22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전 회장 등을 뇌물공여, 업무상 배임,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이들은 “이 전 회장은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4300명에 달하는 전·현직 정관계 고위 인사들에게 골프 접대라는 향응을 제공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며 “접대받은 인사 중에는 청와대 전 비서실장, 법무부 전 장관 등 공직자도 포함돼 청탁금지법 위반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총수 일가가 지분 100%를 보유한 골프장 ‘휘슬링락’의 상품권을 태광 계열사들이 강제로 사게 하는 방식으로 배임을 저질렀다”며 “이른바 ‘황제 보석’도 골프 접대 등 로비로 보석 과정에서 특혜를 받은 것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든다.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전 회장은 수백억원대의 횡령·배임 등 혐의로 수감됐다가 간암 등을 이유로 구속집행 정지와 보석 결정을 받아 7년여 동안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아 ‘황제 보석’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대법원은 지난 6월 이 전 회장의 횡령 혐의에 대해 징역 3년, 조세포탈 혐의에 대해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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