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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상장 앞둔 자이에스앤디...2020년까지 매출 30% 확대 목표

내달 상장 앞둔 자이에스앤디...2020년까지 매출 30% 확대 목표

기사승인 2019. 10. 22.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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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환열 자이에스앤디 대표가 22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제공 = 자이에스앤디
“상장이 목표가 아니라 향후 성장 모멘텀을 가져가는게 우리의 목표다. 2020년까지 매출 30% 이상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 돼 있다.”

김환열 자이에스앤디 대표는 22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2017년까지 자이에스앤디는 GS건설의 자이 브랜드를 지원하는 회사였지만, 이후 중소규모 주택 사업에 대한 기회가 있다고 판단해 기업공개(IPO)를 준비해왔다”며 “그동안 하고 있던 경쟁력을 살리면서 GS건설의 주택개발사업에 접목시키면 경쟁력을 발휘할 것으로 보고 ‘종합부동산서비스’로 방향성을 잡았다”고 설명했다.

자이에스앤디는 지난 2000년 이지빌로 설립돼 2005년 GS그룹에 편입된 바 있다. 국내 최초 홈네트워크 시스템을 시작했으며 상업시설 운영관리와 자이 아파트 입주민들을 대상으로 옵션상품과 AS 등의 사업도 해왔다. 지난해 상호명을 자이에스앤디로 변경한 이후 GS건설과 함께 국내 최초 환기형 공기청정시스템 ‘시스클라인’개발도 성공했다. 자이에스엔디의 최대주주는 GS건설로 지분 91.10% 를 보유 중이다. 이 회사는 자이 브랜드 사용료를 연 매출의 0.2% 로 계산해 GS건설에 지불한다. 부동산114 등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건설사 브랜드 종합순위에서 GS건설의 자이가 1위를 차지했다. 중소형 주택을 대상으로 하고 있지만, 자이 브랜드를 사용해 소비자 신뢰를 높일 수 있다는 얘기다. 향후 관건은 GS건설의 매출 의존도를 낮추는 문제다. 업계선 2019년엔 40%, 2021년엔 15%로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자이에스앤디는 지난해 2127억원의 매출액을, 10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매출액 중 13억원이 주택개발 비중이지만 향후 이 비중을 30%까지 늘려나가겠다는 방침이다. 2020년부터 주택개발사업 매출이 본격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모회사인 GS건설은 자이에스앤디에 500억원의 유상증자를 실시, 주택개발사업 강화를 위한 자금 지원에 나선 바 있다.

특히 당초 2020년 예정이었던 상장 일정을 1년반이나 앞당긴 이유도 2016년부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부동산 호황 덕분에 큰 폭으로 성장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차입금도 없으며 IPO 이후 자본증자를 하면 부채비율이 100% 이하로 떨어져 안정적인 자본 구조를 갖출 것이란 판단이다.


자이에스앤디의 사업은 크게 △주택개발△부동산운영△홈임프로브먼트(Home Improvement)로 나뉘는데, 특히 부동산 운영의 경우 자이에스앤디가 오랫동안 해왔던 본업인 만큼 올해 매출 비중 대부분을 차지했다. 올해부터 시작한 주택개발 사업은 중소규모단지 시장에 특화됐으며 소규모 재건축과 도시재생사업에 주력할 방침이다. 부가서비스 영역인 홈임프로브먼트에는 자체 개발한 시스클라인을 자이 아파트 등에 설치하면서 이익을 낼 것으로 내다봤다. 이 외에도 GS건설이 베트남 호치민과 투티엠에 진행 중인 임대 및 개발사업과 관련해 준공 이후부터는 자이에스앤디가 운영을 맡는다. 2020년말부터는 베트남 시장에서도 수익이 창출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상규 경영기획팀 부장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중소 주택들의 시공사 브랜드 인지도가 낮은 반면, 자이에스앤디는 자이 브랜드를 이용한 높은 인지도와 금융권과의 파트너쉽, 경쟁력을 기반으로 이미 7100억원의 수주를 달성했다”며 “자체 리츠사도 만들어 부동산종합서비스 역량을 더욱 높이 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모 자금은 향후 서울과 지방의 토지를 매입하는 데 사용할 계획이다.

한편, 자이에스앤디는 이번에 880만 주를 공모한다. 현재 기관수요 예측을 마쳤으며 24일께 공모가가 확정될 예정이다. 오는 28일과 29일 청약을 진행한 후 11월 6일 코스피시장에 상장한다. 공모 예정가는 4200~5200원, 공모예정금액은 약 400억원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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