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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평 ‘솔솔’…차기 KB국민은행장 자격 요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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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평 ‘솔솔’…차기 KB국민은행장 자격 요건은

임초롱 기자 | 기사승인 2019. 10. 2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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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인 은행장, 내달 임기만료
업계 안팎에선 연임 유력 전망
이동철·양종희 사장 등 하마평
윤종규 금융회장과 호흡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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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인 KB국민은행장의 임기가 한달도 채 남지 않으면서 차기 행장 선임 절차도 본격화됐다. KB금융그룹 내 핵심 계열사인 국민은행 사령탑 자리는 리딩뱅크를 지켜야 하는 막중한 임무를 맡는다. 은행만 따로 떼어놓고 보면 상반기 기준으로 국민은행이 신한은행을 제치고 리딩뱅크 자리를 지키고 있다.

그러나 언제든 뒤집힐 수 있는 격차인 만큼 압도적인 영업력이 차기 행장의 필수 자질 중 하나로 꼽힌다. 업계 안팎에선 허 행장의 연임이 유력한 것으로 점치고 있지만 계열사 사장들과 부행장들이 허 행장의 연임 얘기와 함께 차기 행장 하마평에 이름을 오르는 이유도 영업력에서 검증된 인사들이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지주사 수장인 윤종규 회장과의 ‘호흡’이다. 윤 회장 임기가 1년밖에 남지 않은 만큼 신한금융과의 리딩금융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수밖에 없다. 경쟁에서 승기를 잡기 위해선 주력 계열사인 국민은행의 지원이 절대적이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허 행장의 임기는 내달 20일로 만료된다. 이에 따라 KB금융지주 이사회 내 소위원회인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차기 국민은행장 선임을 비공식적으로 논의 중이다. 그동안 이사회는 정기적으로 만나 어느 정도 교감이 있었던 만큼 차기 행장에 대한 합의는 빠른 시일 내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합의가 이뤄지면 조만간 위원회를 열고 국민은행 후보추천위원회에 최종 후보를 추천하게 된다. 통상적으로 위원회는 후보군 중 1명만 추려 추천한다.

업권 안팎에선 2년간 국민은행을 이끌어온 허 행장의 연임이 유력하다고 보고 있다. 허 행장은 윤 회장이 겸직하던 행장직을 분리하며 선출된 첫 행장이다. 윤 회장을 비롯해 전임 행장들이 ‘2+1년’으로 연임해왔던 점을 고려하면 허 행장도 1년 더 맡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허 행장은 취임 후 노사 합의에 힘쓴 뒤 ‘디지털KB’에 집중해 왔다. 조만간 공식 출시될 가상이동통신망(MVNO, 일명 알뜰폰) 사업 ‘리브모바일(리브M)’이 대표적인 작품이다.

다만 내년부터 시행될 신예대율 규제로 보수적인 영업을 했던 점은 부담이다. 오는 24일부터 은행권 3분기 실적이 나올 예정이지만 시장에선 신한금융그룹이 비은행 부문에 힘입어 금융권 왕좌를 수성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은행만 별도로 보면 상반기까지 국민은행은 1조3051억원으로, 신한은행(1조2818억원)에 200억원 격차로 리딩뱅크에 섰다. 그러나 이번엔 뒤집혔을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에 따라 차기 국민은행장의 자격 요건으로 강력한 영업력이 첫손에 꼽힌다. 윤 회장도 평소 ‘CEO는 실적으로 말을 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허 행장 역시 은행 영업그룹 부행장 출신이다. 아울러 윤 회장이 믿을 만하고 호흡이 잘 맞는 인사인지도 중요하다. 윤 회장의 임기는 2020년 11월20일로 만료된다. 남은 1년여 동안 금융권 왕좌 탈환을 위해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핵심 자회사인 국민은행을 이끄는 수장과의 호흡이 중요해졌다.

허 행장 외에 KB금융 내 행장 후보군을 보면 이동철 KB국민카드 사장과 함께 양종희 KB손해보험 사장, 박정림 KB증권 사장, 김남일 국민은행 영업그룹 총괄 부행장 등이 하마평에 오른다. 이 사장은 카드 수수료 인하 여파에도 그룹 내에서 비은행 부문 계열사 중 두각을 나타냈다. 이 사장은 윤 회장이 은행 부행장으로 재직하던 시절부터 인수·합병(M&A) 업무에서 손발을 맞추다 지주 전략 담당 임원 당시에는 구 현대증권 인수 과정에도 관여한 것으로 전해진다.

KB손보 전신인 LIG손보 인수 작업을 총괄한 양 사장은 2016년 KB손보 사장을 맡아 한 차례 연임했다. 양 사장은 2017년 회장 인선 과정에서 후보 3인에 올랐지만 자진 사퇴한 바 있다. 또 허 행장과 함께 국민은행장 자리를 놓고 경쟁하기도 했다. 박 사장은 2004년 국민은행 시장리스크 부장으로 합류한 외부 출신으로, 올해 KB증권 사장으로 선임돼 잔여 임기가 많이 남은 상태다. 윤 회장이 영업 경쟁력 강화를 강조하고 있는 만큼 영업 관련 그룹장인 김 부행장은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금융권 관계자는 “국민은행장은 KB금융그룹 내에서도 상징적인 자리”라며 “은행장을 성공적으로 완수한다면 지주 회장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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