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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최초 한인 연방 하원의원 탄생...보수당 넬리 신 쾌거

캐나다 최초 한인 연방 하원의원 탄생...보수당 넬리 신 쾌거

기사승인 2019. 10. 22.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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넬리 신, 좌파 성향 신민주당 후보에 333표차 승리
연아 마틴 상원의원 지명 이은 쾌거
교사 출신, 빈민층 선교활동가
"한인 등 이민자, 소수 빈민층 지위 향상 노력"
넬리 신
한국계 1.5세인 넬리 신(47·한국명 신윤주)은 21일(현지시간) 실시된 캐나다 총선에서 브리티시 컬럼비아(BC)주 밴쿠버 인근 포트무디-코퀴틀람 선거구에서 보수당으로 출마해 승리했다. 신 당선자는 한인 최초의 연방 하원의원이다. 사진은 신 당선자의 선거운동 포스터./사진=넬리 신 당선자 페이스북 캡쳐
21일(현지시간) 실시된 제43대 캐나다 총선에서 한인 최초의 연방 하원의원이 탄생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한국계 1.5세인 넬리 신(47·한국명 신윤주)은 브리티시 컬럼비아(BC)주 밴쿠버 인근 포트무디-코퀴틀람 선거구에서 보수당으로 출마해 승리했다. 신 당선자는 1만6588표를 획득, 좌파 성향 신민주당(NDP)의 보니타 자릴로 후보를 333표 차로 눌렸다.

신 후보의 당선은 연아 마틴(한국명 김연아) 상원의원에 이은 쾌거다.

캐나다에서 상원의원은 총리의 지명으로 선정된다.

신 당선자는 교사 출신 기독교인으로 빈민층 선교 활동에 힘써 온 정치 초년생이다.

그는 “한인을 포함한 이민자들의 어려움과 소수 빈민층의 지위 향상에 최선의 힘을 쏟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그가 당선된 포트무디-코퀴틀람 선거구는 지난 10년간 NDP 의원이 의석을 지켜왔으나 이번에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현역의원이 상태였다.

전체 주민 중 한인 비율은 6.2%에 불과하며 유럽 출신 주민이 60%, 이어 중국계가 14%를 차지한다.


그는 지난 1977년 5살 때 부모를 따라 캐나다 토론토에 정착한 한인 1.5세다. 그는 7년 간 교사로 일했으며 30대 초반에 BC주 밴쿠버섬 등지의 빈민층 구호와 선교 활동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그의 선교 활동은 또 미국 로스앤젤레스까지 이어져 흑인층을 대상으로 기독교를 전했다.

소수 빈민층을 돕는 활동을 펴면서 그는 정치를 통해 자선·구호 활동을 본격적으로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주변의 권고로 3년 전 보수당에 입당, 이번에 공천을 받았다.

그의 부모는 30여년간 ‘애비뉴 플라워’를 운영, 캐나다의 대표적 꽃 전문점으로 성장시켰다. ‘애비뉴 플라워’는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과 찰스 왕세자의 캐나다 방문 행사에 꽃장식 담당으로 공식 지정될 만큼 성장하며 명성을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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