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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시스템즈, ‘신성장동력’ 무균충전음료사업 개시…횡성공장 준공식

동원시스템즈, ‘신성장동력’ 무균충전음료사업 개시…횡성공장 준공식

기사승인 2019. 10. 23.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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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 현장 사진 1
박인구 동원그룹 부회장이 23일 진행된 동원시스템즈 횡성 공장 준공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동원시스템즈가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850억원을 투자한 횡성 무균충전음료 OEM 공장이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동원시스템즈는 23일 횡성 우천산업단지 내 동원시스템즈 횡성공장에서 박인구 동원그룹 부회장과 조점근 동원시스템즈 사장 등 동원그룹 주요 사장단은 물론 강원도와 횡성군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박인구 부회장은 이날 기념사에서 “동원의 무균충전사업은 고품질과 친환경적 음료 제품을 추구하고 있다”면서 “최고의 품질로 고객의 신뢰를 높여가는 동시에 지속적인 투자로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국내 최대 음료생산기지로 발전시켜나가겠다”고 말했다.

무균충전음료
동원시스템즈 횡성 무균충전음료 공장에서 제품이 생산되고 있다.
동원시스템즈는 지난해 2월 강원도와 횡성공장 설립에 대한 MOU를 맺고 무균충전음료 사업진출을 알렸다.

‘무균충전(Aseptic Filling)’이란 살균한 음료를 외부의 균 침입이 불가능한 무균설비에서 페트에 담는 방식이다. 기존 고온충전방식은 살균한 음료를 약 90℃의 고온 상태에서 페트에 담아냈다면 무균충전은 페트에 담는 과정에서 제균을 위한 열처리 공정이 없어 원료의 영양소를 최대한 유지하면서도 원료가 가진 고유의 맛과 향을 살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곡물음료나 혼합차·유가공 음료 등 유통 중에 균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중성음료를 더 안전하고 위생적으로 생산할 수 있다. 또한 일반 페트음료에 비해 플라스틱 사용량이 20% 가량 적어 친환경적이며, 투명한 디자인으로 소비자에게 시각적 청량감도 제공할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무균충전음료는 선진국을 중심으로 시장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데 우리나라도 최근 5년 동안 연평균 16%씩 성장하고 있다.

동원시스템즈는 우수한 품질과 물류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어 강원도 횡성에 음료공장을 준공했다. 깨끗한 환경의 청정지역 횡성의 풍부한 물을 원수로 활용할 수 있으며, 최대 수요처인 서울에서 100㎞ 내에 위치해 수도권 물류 접근성도 용이하다.

동원시스템즈 횡성공장은 대지면적 약 3만2000평에 건축면적 약 7000평이며, 연간 약 1억 7000만병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 독일·일본 등 이 분야 최고 선진국으로부터 검증된 차별화된 설비와 기술을 들여와 업계 최고의 품질력을 구현했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특히 무균충전 설비 가운데서도 FDA로부터 승인받은 살균방식인 H2O2(과산화수소)를 살균방식을 국내 유일하게 도입해 살균력과 안정성에서 타사와 차별화했다는 것.

동원시스템즈는 무균충전사업이 신성장동력 사업인 만큼 향후 사업 확장을 위해 횡성공장 내에 대규모 여유부지를 확보했다. 이를 활용해 현재 1개인 생산라인을 중장기적으로 4개까지 확대해 연간 7억 병을 생산할 수 있는 국내 최대의 음료생산기지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또한 생산부터 포장·물류 등에 스마트팩토리 시스템을 적용해 생산성과 고객 만족도를 높여나갈 예정이다.

조점근 동원시스템즈 사장은 “향후 지속적인 투자로 증설과 영업확대로 2026년 이 부문에서만 연 2000억의 매출을 목표하고 있다”면서 “국내 1위 패키징 회사로서의 노하우와 기술력에 그룹 내 식품·물류 등 계열사와의 시너지로 차별화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동원그룹의 종합포장재회사인 동원시스템즈는 1993년 포장재사업에 진출했으며, 현재 연포장재·유리병·CAN·페트·알루미늄·수지필름·칼라박스 등 거의 모든 종류의 포장재를 만들고 있다. 지난해 기준 연매출은 약 1조260억원이며, 영업이익은 약 790억 원이다.

동원시스템즈 횡성 무균충전음료 공장 전경
동원시스템즈 횡성 무균충전음료 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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