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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이해찬, 과거 공수처 반대…이젠 신줏단지 모시듯”

나경원 “이해찬, 과거 공수처 반대…이젠 신줏단지 모시듯”

기사승인 2019. 10. 23.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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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하는 나경원 원내대표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중진의원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3일 “문재인 대통령과 이 정권, 여당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집착이 점점 산으로 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본인도 과거 반대했던 공수처를 이젠 신줏단지 모시듯 하는 것이 의문”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특히 나 원내대표는 “(여당은)국회 법사위원회에서 90일 더 심의해야하지만 마치 오는 29일 자동부의되는 것처럼 억지를 부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나 원내대표는 “무턱대고 괜찮다고 하니 우리가 생각하는 법률 상식으로는 도저히 이해가 안 된다”면서 “문희상 국회의장은 (공수처법 관련)법률자문을 구했다고 하는데, 문 의장이 구한 법률자문 내용을 공개해달라”고 요구했다.

전날 문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과 관련해 나 원내대표는 “조금이나마 가졌던 국민들 기대에 찬물을 끼얹었다”고 주장했다.

나 원내대표는 “어제 문 대통령 연설문은 억울하다는 취지였다. 억울한 건 국민들”이라면서 “조국 눈치를 계속 보는 것 같은 이연설문 보며 많은 분들이 왜 조국 눈치를 대통령이 끝까지 보느냐에 대한 의문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22일 러시아 군용기 등이 동해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카디즈)에 진입한 것에 대해 “러 군용기에 카디즈가 농락당했다”면서 “이게 문재인정권의 안보 수준”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만만한 나라, 건드려도 못 덤비는 나라를 문재인 정권이 만들어냈다”며 “우리 안보의 핵심적 기반이 느슨해졌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금강산의 남측 시설 철거를 지시했다는 보도에 대해 나 원내대표는 “아무에게나 당하는 나라를 만들어놓고 문재인 정권은 말 한마디도 못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말로만 평화를 외치지 말고 안보와 평화를 책임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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