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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K TV 시장 성장 더뎌…4K는 점유율 50% 첫 돌파, 8K는 0.1%

8K TV 시장 성장 더뎌…4K는 점유율 50% 첫 돌파, 8K는 0.1%

기사승인 2019. 10. 23.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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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디스플레이 화면=출처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최근 이른바 ‘8K 전쟁’을 벌이고 있으나 4K TV 시장이 급성장세를 이어가는 데 비해 정작 8K 시장의 성장은 더딘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은 최근 TV시장 전망보고서에서 올해 전세계 4K TV 판매 대수가 1억1477만5000대로, 지난해(9906만6000대)보다 15.9%나 증가하며 처음 1억대를 넘어설 것으로 추산했다.

전체 TV 시장에서 차지하는 4K TV 비중은 작년보다 7.3%포인트 상승한 52.1%로, 처음 절반을 넘어서게 된다.

특히 4K 시장의 가파른 상승세는 앞으로도 계속되면서 내년 점유율 56.7%에 이어 2021년(60.1%)에는 60%대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비해 8K TV는 올해 판매 대수가 16만7000대로, 점유율이 0.1%에 그칠 것으로 IHS마킷은 내다봤다.

사실상의 출시 첫해였던 2017년(2400대)와 지난해(1만8600대)보다는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이지만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미미한 셈이다. 또 내년과 내후년에도 점유율이 1%에 못 미칠 것으로 전망됐다.

4K TV가 지난 2011년 첫 등장 이후 2년 만인 2013년(160만6000대)에 판매 대수 100만대를 돌파한 데 이어 2014년 1168만대의 판매고를 올리며 1000만대를 넘어선 것과는 대비되는 것이다.

이후에도 4K TV는 2015년 3000만대, 2016년에 5000만대의 벽을 차례로 넘은 데 이어 올해 1억대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처럼 8K TV 시장의 성장이 더딘 것은 아직 8K 콘텐츠가 충분하지 않은 데다 가격이 여전히 지나치게 높기 때문이다. 또 일반 소비자들 입장에서는 4K TV와의 화질 격차가 뚜렷하지 않은 것도 이유로 꼽힌다.

업계 관계자는 “IHS마킷은 지난해 10월 보고서에서 올해 8K TV 판매 전망치를 43만대로 제시했으나 잇따라 하향조정하고 있다”면서 “여전히 시장이 무르익지 않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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