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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개국 나선 ‘세계재생에너지총회’ 개막… “글로벌 에너지전환 확산 노력” 서울 선언

108개국 나선 ‘세계재생에너지총회’ 개막… “글로벌 에너지전환 확산 노력” 서울 선언

기사승인 2019. 10. 23.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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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0.23)세계재생에너지총회 고위급 패널 토론회01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3일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엄에서 ‘세계재생에너지총회 고위급 패널 토론회’에 참석해 토론의 첫 발언자로 ‘한국의 에너지전환 추진 방향과 국제사회의 협력 필요성’에 대해 발언했다. /제공 = 산업통상자원부.
친환경 에너지로의 전환은 거스를 수 없는 글로벌 트렌드로, 이를 가속화하기 위한 혁신적 방법을 도출하는 데 세계 각국이 노력해야 한다는 이니셔티브 선언이 서울에서 이뤄졌다. 전세계 108개국 3500여명이 참여한 세계 최대 규모 민간 재생에너지 컨퍼런스를 통해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3일 코엑스에서 재생에너지 분야 국제 컨퍼런스인 제8회 세계재생에너지총회(KIREC Seoul 2019) 개막식을 REN21·서울시와 공동으로 개최했다. 2년 주기로 개최되는 세계재생에너지총회는 세계 기후위기 대응과 재생에너지 확대 방안을 함께 고민하는 자리다. 미국·중국·독일 등 59개국 정부인사, 국가재생에너지기구(IRENA) 등 19개 국제기구, 세계 28개 도시의 대표, 다수 국내외 기업이 함께했다.

개막식에 참석한 세계 각국 대표들은 재생에너지 중심의 글로벌 에너지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한 혁신적 방법 도출에 노력한다는 내용의 ‘서울 이니셔티브’를 선언했다. 깨끗하고 안전한 재생에너지에 대한 전 인류의 보편적 접근을 위해 공감대 확산에 힘쓴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날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개막식 환영사에서 “재생에너지 중심의 에너지 전환은 전세계적인 혁신적 트렌드”라고 강조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재생에너지의 세 가지 혁신’에 대해 언급했다.

첫 번째는 ‘기술의 혁신’으로 ICT 기반의 스마트그리드·에너지저장·재생에너지와 수소의 융합 등 기술혁신이 에너지 패러다임을 ‘유한한 부존자원’에서 ‘지속가능한 기술자원’으로 변화시키고 있다는 내용이다. 두 번째는 ‘시장의 혁신’으로, 공급자와 수요자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공급자 중심에서 기업·소비자가 주도하는 시장으로 바뀌고 있다. 세 번째는 ‘주체의 혁신’으로 재생에너지 확산에 지역사회, 주민의 참여가 필수임을 강조하고 역대 최초로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공동 개최하게 된 이번 총회의 의의를 설명했다.

공동 주최한 박원순 서울시장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도시들이 각 나라의 재생에너지 전환을 선도해나가자”고 제안했다. 서울을 ‘에너지 소비도시’에서 ‘에너지 생산도시’로 전환하기 위해 2022년까지 태양광을 통해 발전하고 태양광산업이 발전하는 세계 최고 “태양의 도시, 서울”로 탈바꿈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반기문 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장도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미세먼지 저감의 필요성과 재생에너지 중심 에너지전환의 역할”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반 위원장은 “인류는 문명 발전과 경제성장 과정에서 인위적으로 기후 위기를 발생시켰고, 환경과 생태계가 위협받고 있는 상황에서 깨끗하고 지속 가능한 에너지로의 전환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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