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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페인 정상회담 “양국 협력하면 큰 시너지”…5G·건설·관광 등 협력

한·스페인 정상회담 “양국 협력하면 큰 시너지”…5G·건설·관광 등 협력

기사승인 2019. 10. 23.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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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빈 방문한 스페인 국왕 내외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23일 오후 청와대에서 스페인 국왕 내외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정숙 여사, 펠리페 6세 국왕, 문 대통령, 레티시아 왕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국빈 방한한 펠리페 6세 스페인 국왕과 정상회담을 하고 정치, 경제, 문화, 인적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한·스페인 두 나라 시너지가 돋보이는 건설과 관광 분야에서의 협력을 더욱 강화해 관련 산업 발전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문 대통령은 “두 나라는 함께 협력할 분야가 매우 많다”며 자율주행차와 스마트시티 등의 5세대 이동통신(5G) 핵심 서비스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스페인은 산업의 디지털화를 추구하고 한국도 미래차와 시스템 반도체, 바이오 헬스 같은 신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혁신 성장의 길을 걷고 있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문 대통령은 “자율 주행차와 스마트 시티와 같은 5G 핵심 서비스 분야에서 서로 협력한다면 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이 동아시아 나라 중에서는 처음으로 내년에 스페인 국제관광박람회 주빈국이 된 것에 대해 기대감을 드러냈다.

◇자율 주행차·스마트 시티 “5G 서비스 시너지 기대”

문 대통령은 “특별히 내년 두 나라 수교 70돌을 맞아 한국이 주빈국으로 참석하는 스페인의 산업 연결 4.0 컨퍼런스와 국제관광 박람회가 우호 협력을 더욱 촉진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희망했다.

스페인 국제관광 박람회는 베를린·런던 박람회와 함께 세계 3대 박람회로 올해 1월에 열린 박람회에는 165개 나라 1만여 업체가 참여했다.

또 두 정상은 건설 강국으로 평가받는 두 나라 기업들이 제3국 공동진출을 더 확대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미 두 나라 건설 기업들은 사우디아라비아와 호주, 터키, 베네수엘라, 오만 등 23개 나라에서 56건의 공동 프로젝트를 진행해 129억 달러(약 15조원) 규모의 수주를 올렸다.

펠리페 6세 국왕은 정상회담에서 한반도 평화를 위한 문 대통령의 의지와 노력을 평가했고, 문 대통령은 스페인정부가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한국정부의 노력을 일관되게 지지해준 데 고마움을 표했다.

두 나라는 문 대통령과 펠리페 6세 국왕이 지켜보는 가운데 2020~2021 한국·스페인 상호 방문의 해를 포함한 관광 분야 협력 양해각서(MOU),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스페인 무역투자진흥청(ICEX) 간 협력 양해각서를 맺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펠리페 6세 국왕 내외와 스페인 대표단을 환영하는 만찬을 배푼다. 24일에는 한·스페인 비즈니스포럼에 펠리페 6세 국왕과 함께 참석해 두 나라의 미래지향적 경제협력 방향에 대해 연설할 예정이다.

스페인 국왕의 방한은 1996년 후안 카를로스 1세 국왕 이후 23년 만이다. 후안 카를로스 1세 국왕은 펠리페 6세 국왕의 부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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