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24일 S-Oil에 대해 국제해사기구(IMO) 효과 가시화로 향후 등·경유, 저유황중유(VLSFO) 중심 마진 상승세가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13만5000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S-Oil의 3분기 영업익은 2307억원을 기록하며 컨센서스를 상회했다. 기저효과로 전 부문 고른 개선세를 보였다.
이희철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반적인 경기 불확실 국면에서S-Oil의 3분기 실적 회복은 긍정적”이라며 “특히 벙커-C(HSFO) 약세 본격화로 신설 고도화설비의 이익 기여가 올해 4분기부터 시작될 것이라는 점은 타사 대비 강점”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S-Oil의 4분기 실적에 대해 정유 중심으로 호전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등·경유 등의 스프레드 호전 불구 싱가폴 정제마진(GRM-변동비)은스팟 운임 급등으로 최근 3달러 내외로 둔화했다”며 “다만 싱가포르 정제마진의 HSFO 비중이 20% 수준이라는 점에서 S-Oil(4%)와 차이난다”고 말했다.
이어 “S-Oil는 아람코 자회사로서 용선 계약(Term) 비중이 75% 내외로 타사대비 높아 스팟 운임 급등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