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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인 은행장, 차기 KB국민은행장 후보로 재선정…사실상 연임 확정

허인 은행장, 차기 KB국민은행장 후보로 재선정…사실상 연임 확정

기사승인 2019. 10. 24.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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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 개최
탄탄한 경영성과 및 리더십 등 인정받아
오는 11월 중 최종 심사·추천 거쳐 확정
임기 1년 연장
KB국민은행 허 인 은행장
허인 KB국민은행장./사진출처=KB금융지주
차기 KB국민은행장 후보로 허인 KB국민은행장이 재선정됐다. 최종 심사 및 추천 등의 절차가 남아있지만, 은행장을 역임하며 이미 검증이 된 만큼 사실상 연임은 확정됐다는 분석이다. 연임 확정시 2년의 임기를 마친 허 행장은 향후 1년간 KB국민은행의 수장 자리를 이어가게 된다.

KB금융지주는 24일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대추위)’를 열어 차기 KB국민은행장 후보로 허인 현 은행장을 재선정했다.

대추위는 지난 2년간 안정적인 경영승계를 위해 은행장 자격요건에 부합하는 내·외부 후보 풀(Pool)을 상시적으로 검증해왔다. 은행장의 최초 2년 임기가 도래하는 상황에서 후보 선정의 투명성과 효율성에 방점을 두고 선정기준을 마련했다. 지난 달 27일 열린 대추위에선 사전에 은행장 후보 선정기준과 절차에 대한 의견을 모았다.

대추위 측은 “허인 현 은행장에 대해 재임기간 중 경영성과와 중·장기 경영전략 실행력, 조직 관리 리더십 등을 종합 검토해 은행장 후보로서의 적정성을 면밀하게 살펴봤다”라고 밝혔다.

이어 “허인 후보는 KB국민은행장, 영업그룹대표(부행장), 경영기획그룹대표(CFO) 역임 등 은행의 주요 핵심 직무(영업, 재무, 전략, 여신 등)에 대한 다양한 업무 경험으로 고객과 시장, 영업 현장을 깊이 있게 이해하고 있다”며 “건전성 등 디테일한 영역까지 검증된 경영전문성을 보유한 강점이 있다”며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실제 허 행장은 지난 2년간 국민은행을 안정적으로 이끌어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허 행장의 취임 첫해인 2017년에는 국민은행이 경쟁은행인 신한은행을 4000억원 가까이 앞지르는 등 9년만에 리딩뱅크로 올라서는 발판을 마련했다. 지난해 신한금융이 다시 리딩뱅크 자리를 가져가긴 했지만, 올해 상반기 기준 은행 실적만 놓고 보면 국민은행이 신한은행에 앞서 있다.

허 행장은 또 노사갈등을 해소하고 가상이동통신망(MVNO, 일명 알뜰폰) 사업 ‘리브모바일(리브M)’을 추진하는 등 다방면에서 성과를 내며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과의 호흡을 맞춰왔다.

KB국민은행장은 다음 달 은행장후보추천위원회의 심층 인터뷰 등 최종 심사·추천을 거쳐 은행 주주총회에서 확정된다. 그룹내 계열사 대표이사의 사례와 동일하게 임기는 1년이다.

대추위 관계자는 “허 행장은 2017년 취임 이후 국내외 영업환경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꾸준한 실적 성장 등 탄탄한 경영성과를 달성하고 있는 점과 급변하는 금융환경에서 적극적 소통과 화합의 경영으로 사람 중심의 조직문화를 정착시킬 수 있는 리더십을 겸비하고 있다는 점 등을 높게 평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혁신을 주도할 리딩뱅크 입지 강화 필요성 등 여러 측면을 종합 고려해 허인 현 은행장을 KB국민은행장 후보로 재선정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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