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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세계 최대 규모 드론스포츠대회 개최...‘2019 전주 FAI 월드드론 마스터즈 국제대회’

전주, 세계 최대 규모 드론스포츠대회 개최...‘2019 전주 FAI 월드드론 마스터즈 국제대회’

기사승인 2019. 10. 24.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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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1월 1∼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
드론거점도시 전주, 전 세계에 알리는 기회
전주서 탄생한 ‘드론축구’ 국제 드론스포츠 무대서 공식 첫 선
2019 드론축구 포스터
전북 전주시에서 오는 11월 1일부터 3일까지 전주월드컵 경기장 일원에서 ‘2019 전주 FAI 월드 드론 마스터즈 국제대회’가 개최된다. /제공=전주시
‘2025 전주 드론축구 월드컵’의 전초전이 될 세계 최대 규모의 드론스포츠대회가 전북 전주시에서 열린다.

전주시와 국제항공연맹(FAI), 한국모형항공협회, 대한드론축구협회는 다음 달 1일부터 3일까지 전주월드컵경기장 일원에서 ‘2019 전주 FAI 월드드론 마스터즈 국제대회’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월드드론 마스터즈’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산하의 FAI에서 주최하는 국제 드론레이싱 경기다. 세계항공스포츠를 관장하는 FAI가 주최하는 마스터즈급 대회가 국내에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드론레이싱 경기는 선수가 드론을 조종해 다양한 장애물이 있는 레이싱트랙을 완주한 시간을 바탕으로 순위를 가리는 신개념 스포츠종목으로 ‘공중에서 펼쳐지는 F1’이라고 불리고 있다.

약 20개국 80여 명의 각국 대표 드론레이싱 상위랭커 선수와 관계자가 참가하는 이번 대회는 크게 공식 경기인 드론레이싱과 지난 4월 FAI 시범종목으로 공식 채택된 ‘드론축구’ 경기로 나뉜다.

드론레이싱은 월드컵 보조경기장에서, 드론축구는 전주월드컵경기장 드론축구 상설체험장에서 각각 펼쳐질 예정이다.

드론레이싱은 1~2일 코스적응과 예선전이 기록경기방식으로 펼쳐지며 3일 본선경기에는 예선을 통과한 32명의 선수들이 토너먼트 방식으로 자웅을 겨룬다

특히 이번 전주 월드 마스터즈 대회에선 세계 최초로 도입되는 터널 형태의 레이싱 코스가 눈에 띈다.

기존 드론레이싱 코스대회는 안전 등 여러 가지 이유로 레이싱 코스와 관람석이 동떨어져 레이싱 드론의 속도감을 체감하기 어려운 형태지만, 터널형 코스의 경우 LED라이트가 장착된 너비 4m, 높이 3m, 프레임 총 400m 빛의 터널 형태의 트랙을 이루고 있어 초근접 거리에서 안전하게 관람이 가능하다.

월드컵경기장 남쪽 주차장 일대에는 드론을 직접 조종해보고 미니드론축구, 드론경주 등 드론스포츠를 체험할 수 있는 체험부스,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치맥피크닉 공간 등이 마련된다. 부대경기로 드론끼리 서로 격투하는 드론클래쉬도 선보인다.

이번 대회는 사전예약 없이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시는 이번 대회가 드론스포츠 거점도시로 전주의 위상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리는 것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 드론 산업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양원 전주 부시장은 “4차산업의 핵심 선도 기술로 산업의 다양한 분야에 활용되고 있는 드론은 최근 취미생활로도 뜨고 있다”며 “이번 대회는 국제급 드론스포츠 경기를 관람하고 직접 체험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주시는 2016년 캠틱종합기술원과 함께 세계 최초로 탄소 소재의 보호 장구에 둘러싸인 드론을 공으로 삼아 축구처럼 골대에 넣는 신개념 스포츠인 드론축구를 개발·보급해왔다. 그 결과 이달 현재 국내 16개 지부 및 259개 드론축구 선수단이 활동하고 일본·중국·영국·말레이시아 등 해외에서도 드론축구팀이 창단되는 등 저변이 급속도로 확대되고 있다.

지난 4월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FAI 총회에서는 전주시의 드론축구와 규정이 시범종목으로 정식 채택돼 약 2년간 다양한 국제무대에서 선보일 경우 정식종목으로 채택될 가능성도 열렸다. 드론을 활용한 레저스포츠 중 현재까지 팀을 이뤄 경기하는 종목은 드론축구가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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