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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5G 네트워크 4파전…본격 생태계 구축 나서

싱가포르, 5G 네트워크 4파전…본격 생태계 구축 나서

기사승인 2019. 10. 24.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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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라이선스 2개 → 4개로 확충…품질혁신 촉진
2020년 중반, 사업자 및 주파수 할당 발표
5G
11일(현지시간) 중국 국제 디지털경제 엑스포(CIDEE)에서 한 방문객이 사진을 찍고 있다. 올해 CIDEE에서는 5G 스마트카, 가상현실(VR)을 통한 피트니스, 5G 리모컨 등이 전시됐다./신화 연합
지난 16일 싱가포르 정부가 5세대 이동통신(5G) 라이선스를 2배 늘린 4개로 확충한다고 발표하면서 당초 예상보다 빠른 서비스 출시가 기대된다. 싱가포르는 5G 기술로 디지털 경제 인프라를 구축해 정보통신 분야 경쟁력을 강화하고 경제성장까지 견인하겠다는 복안이다.

국제신용평가사인 피치레이팅스의 분석을 인용한 닛케이아시안리뷰는 싱가포르의 5G 라이선스 확충이 경쟁을 심화하고 제품 혁신을 촉진할 것이라고 24일(현지시간) 밝혔다. 최근 싱가포르 정보통신미디어개발청(IMDA)은 2020년까지 ‘적시에, 비용 효율적이고, 강력한 5G 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 ‘5G 규제 프레임워크’를 발표했다.

싱가포르 5G의 특징은 독립형(SA) 네트워크에 있다. 독립형 네트워크란 롱텀에볼루션(LTE·4세대 이동통신)망 없이 5G망만으로 통신할 수 있는 단독형 5G 네트워크이다. 통상 이동통신사(이통사)가 4G에서 차세대 5G기술로 전환할 때 독립형(SA)·비독립형(NSA) 2개 트랙 중 하나를 선택하는데 국제 규격에 따라 NSA가 SA의 선행 단계인 것이 일반적이다.

지난 5월 협의를 거친 정부는 5G 서비스 시행 초기 2개 이통사에 비독립형(NSA)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한 지역 운영권을 부여할 예정이다. 비독립형 네트워크는 견고한 4G LTE망을 바탕으로 운영돼 독립형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용이 절감된다. 때문에 TPG텔레콤(TPG Telecom)과 같은 소규모 사업자도 신청이 용이하다.

나머지 2개 이통사는 독립형(SA)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전국적인 네트워크 운영권이 부여된다. 다만 독립형 네트워크 운영업체는 모바일 가상네트워크 운영업체(MVNOs)에 5G 도매 서비스를 제공하는 조건이 붙는다. 현재 4개 라이선스 획득이 유력한 통신사는 지난해 점유율 순으로 51.7%의 싱텔(Singtel)·30%의 스타허브(StarHub)·17.5%의 M1·1.3%(올해 잠정치)의 TPG텔레콤 등이다.

피치는 규제당국이 신청 사업자의 재무상태와 네트워크 보안 설계를 따져 5G 주파수를 할당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IMDA는 2020년 중반까지 사업자 및 주파수 할당 계획을 발표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높은 인프라 구축비용·주파수 가격의 불확실성은 5G 서비스 구축의 걸림돌이다. 이에 각 이통사는 현금흐름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싱가포르는 5G를 여러 산업의 발전을 이끄는 핵심 기술로 보고 2023년까지 전국 50% 커버리지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IMDA과 국립연구재단의 협력을 통해 약 4000만싱가포르달러(약 343억6080만원)를 책정, 스마트 교통·클라우드 게임·스마트 항구 등 5G 생태계 구축을 위한 프로젝트 지원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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