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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창조산업 협력 강화” 한·아세안 특별문화장관회의 열려

“문화·예술·창조산업 협력 강화” 한·아세안 특별문화장관회의 열려

기사승인 2019. 10. 24.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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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양우 장관 "평화와 번영 공동체 완성에 가장 중요한 열쇠는 문화"
20191024-박양우 장관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4일 광주 동구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열린 ‘2019 한·아세안 특별문화장관회의’ 본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제공=문체부
한국과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10개국 문화 장·차관들은 24일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열린 ‘2019 한·아세안 특별문화장관회의’에서 문화·예술·창조산업 분야 협력을 강화하자는 데 뜻을 모으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세부 방안들에 합의했다.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비르힐리오 알마리오 필리핀 국가문화예술위원장이 공동의장으로 주재한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한국과 아세안의 미래 세대 간 문화 교류·협력 증진이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한국과 아세안이 상호 문화산업 교류행사 참여에 적극 협조하고 다양한 콘텐츠 협력 사업을 적극 발굴해 미래 세대가 창의적 역량을 개발하고 펼칠 기회를 넓혀 나가기로 했다.

박 장관은 개회사를 통해 ”한국과 아세안은 정치, 경제,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하게 교류하고 있는 좋은 이웃“이라며 ”관계를 더욱 튼튼하게 다지고 평화와 번영의 공동체를 완성하는 데 가장 중요한 열쇠는 바로 문화“라고 했다.

회의에는 브루나이, 라오스, 미얀마, 필리핀 문화장관과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베트남, 싱가포르, 태국, 인도네시아 문화차관, 아세안 사무차장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회의에서 합의한 ▲상호 문화이해 증진 ▲공동 창작 활성화 ▲문화산업 협력 ▲문화유산 보존·활용 협력 ▲문화예술기관 협력 강화 등 5개 분야 협력 방안을 공동언론성명에 담았다.

여기에는 현재 활발하게 논의되는 한·아세안 간 영화 협력을 촉진하기 위한 기구를 설립하고, 세계문화유산 등재 협력과 약탈 문화재 환수 공동 대응을 위한 아시아·태평양 문화유산 협력기구 신설 등의 세부 협력사업이 포함됐다. 아세안이 큰 관심을 보여온 한국의 우수한 정보통신기술(ICT)을 기반으로 아세안 문화유산 콘텐츠를 개발하는 방안도 담겼다.

박 장관은 신남방정책 과제 중 하나인 한·아세안 쌍방향 문화교류를 확대하기 위한 구체적인 협력사업을 제안했다. 이번 회의 개최 장소이기도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한국을 넘어 명실상부한 아시아 지역 문화예술 교류 거점이자 한·아세안 문화협력의 핵심기관으로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지와 관심을 요청했다. 올해부터 한국과 아세안 회원국이 ‘상호문화교류의 해’를 개최하고,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열리는 국제교류 문화제인 ‘아시아문화주간’에 아세안 회원국들이 적극 참여해 줄 것도 제안했다.

또한 한국과 아세안이 번갈아 한·아세안의 문화 정체성과 협력 증진에 관한 포럼을 열고 청년예술가 양성을 위한 연구포럼과 공동창작 워크숍을 개최하자고 했다. 한국이 2009년부터 개최해온 ‘아시아전통오케스트라’ 공연을 아세안 각국 순회공연으로 확대하고 전통 음악인 교류 레지던시와 워크숍을 열 것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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