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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개 도축 제로 도시’ 선언…“이달부터 도축 행위 사라져”

서울시, ‘개 도축 제로 도시’ 선언…“이달부터 도축 행위 사라져”

기사승인 2019. 10. 24.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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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동·중앙시장 내 8개소 이어 외곽 지역 3개 업체도 이달부터 중단
박 시장, 26일 '반려견과 함께 남산걷기' 참석…"앞으로도 발생 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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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내 개 도축 행위가 이달을 기점으로 완전히 사라졌다.

23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달부터 외각 지역에 위치한 개 도축업체 3개소(성동 2개소 ·강서 1개소)가 도축을 중단했다. 시 관계자는 “시에는 개 도축 업소가 완전히 없어진 ‘제로’ 상태”라며 “현재 이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는 대표적 전통시장인 동대문구 경동시장, 중구 중앙시장 내 개 도축업소 총 8개소를 대상으로 2016년부터 자치구·유관기관과 지속적으로 단속을 실시했다. 2017년 3개소 폐업, 3개소 도축중단에 이어 지난해 경동시장 2개소도 설득 끝에 ‘도축을 중단하겠다’는 확약서를 받았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 8개소 모두 도축을 중단했다.

이들 업소는 시장이용 시민과 동물보호단체, 해외동물애호가로부터 지속적인 도축중단 요청 민원이 제기돼 왔던 곳이다. 현행 법규상 적법한 영업으로 도축할 경우 강제수단이 없어 자치구와 지속적인 단속 및 방문 설득으로 도축중단 동참을 이끌어냈다고 시는 설명했다.

박 시장은 26일 ‘반려견과 함께하는 남산걷기 대회’ 행사에서 동물보호단체 회원들과 함께 ‘개 도축 제로도시’를 선언한다. 남산백범광장에서 열리는 이 행사에서는 유기견 산책행사. 페티켓 홍보, 유기동물 입양 캠페인이 진행된다.

시 관계자는 “많은 동물보호단체 회원이 참여해 시 개 도축 중단 완료에 따른 의미를 더해 생명에 대한 존엄성 동물복지를 진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시장은 지난 2월 유기견 영화‘ 언더독’을 관람한 후 관객과 대화에서 “‘식용견 도축 없는 서울’을 만들겠다”고 표명한 바 있다.

박 시장은 “ ‘동물공존도시’ 품격에 맞게 개 도축 제로 도시를 유지하겠다며 ”시는 앞으로도 개 도축행위가 발생할 경우 모든 수단을 활용해 차단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동물도 생명으로서 존중받고 사람과 함께 더불어 행복한 도시, 서울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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