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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참 “러시아 측에 카디즈 무단진입 재발방지 요청”

합참 “러시아 측에 카디즈 무단진입 재발방지 요청”

기사승인 2019. 10. 24.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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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군사위서 한·러 직통전화 설치 논의"
"기종 오판, 육안 식별된 부분…외형 유사해"
러시아비행기
러시아 군용기 6대가 지난 22일 동·서·남해 상의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에 진입해 공군 전투기 10여 대가 대응 출격했다. 사진은 A-50 조기경계관제기(위)와 TU-95 장거리 폭격기/연합
군 당국은 지난 23일 열렸던 한·러 합동군사위원회에서 “(러시아 군용기의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 무단진입에 대한) 재발 방지를 위해 우리의 입장을 전달했다”고 24일 밝혔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이날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러시아 측 반응에 대한 내용은 관례상 설명드리는 것이 제한되는 점을 양해해 달라”고 전했다.

전날 서울 합참 청사에서 열린 합동군사위에서 한국 측은 러시아 군용기들의 KADIZ 무단진입에 대해 강하게 항의하고 재발 방지를 촉구했지만 러시아 측은 자국 군용기들의 KADIZ 진입 행위는 ‘문제가 없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합참 관계자는 이날 “양국 간 우발적인 군사충돌 방지와 상호협력 증진에 대한 필요성을 공감하고 공동의 노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협의했다”고 전했다.

또 “회의에서 (한·러 간 직통전화 설치에 대해) 논의했다”며 “양국간 비행정보 교환을 위해서 직통전화(핫라인) 설치를 위한 협의를 해 오고 있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러시아 군용기의 카디즈 무단진입이 계속 발생하고 있는데 직통전화 설치는 의미가 없지 않느냐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 “한·러 합동군사위는 연례적으로 이뤄졌던 정례적 회의”라며 “그 시기에 러시아 항공기의 KADIZ 진입이 있었기 때문에 같이 논의됐다”고 전했다.

합참은 러시아 군용기의 KADIZ 진입 당시 일부 기종을 오판한 점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합참 관계자는 “당시 대응 출격했던 조종사가 육안으로 식별한 초기 판단 부분을 (언론에) 설명한 것”이라며 “KADIZ 진입 관련해서 단호한 대응 기조를 유지한 가운데 적절한 전술조치를 하는 중 육안으로 식별된 부분이었음을 양해해 달라”고 전했다.

이어 “기술적 분석을 통해 관련 기종에 대해서는 정확히 인식하고 있었다”면서 “외형이 굉장히 유사하기 때문에 그런 부분은 충분히 감안을 해줬으면 한다”고 덧붙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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