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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단체, 광화문서 3번째 ‘정권 규탄’ 집회…가을비 내려도 ‘철야집회’ 강행

보수단체, 광화문서 3번째 ‘정권 규탄’ 집회…가을비 내려도 ‘철야집회’ 강행

기사승인 2019. 10. 25.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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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집회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구속과 문재인 정부의 퇴진을 촉구하는 시민들이 서울 광화문 광장에 모였다. 사진은 전광훈 투쟁본부 총괄대표가 개회사 하는 모습./정재훈 기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구속과 문재인 정부의 퇴진을 촉구하는 시민들이 서울 광화문 광장에 다시 모였다.

시민단체 범국민투쟁본부(투쟁본부)는 25일 오후 7시께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문재인 하야 촉구 3차 범국민대회’를 개최했다. 개천절(3일)과 한글날(9일)에 이어 이번이 3번째 집회다.

주최 측은 이날 집회에 100만명이 참석했다고 주장했다. 광화문에는 사전행사가 진행된 오후 3시부터 집회 참가자들이 모여들었다. 이들은 태극기와 ‘문재인 하야’라고 적힌 손팻말을 들고 정권과 조 전 장관에 대한 규탄 구호를 외쳤다.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참가자들은 우비를 입고 준비한 돗자리를 펼친 뒤 담요나 외투로 몸을 깜싸며 집회에 참여하는 모습을 보였다.

전광훈 투쟁본부 총괄대표는 개회사에서 “문 대통령이 단 하루라도 더 청와대에 있으면 대한민국은 재앙이 될 것”이라며 “나는 좌파 정권의 시작인 김대중 정부 때도, 이후에 노무현 정부 때도 대통령에게 하야하라고 말한 적이 없고 국가가 잘 되길 기도만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문 대통령은 이들과는 다르게 해서는 안 될 행동을 했다”며 문 대통령이 평창동계올림픽에서 ‘한국의 사상가 신영복 선생을 존경한다’고 발언한 것을 지적했다.

앞서 투쟁본부는 지난 1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와 이재오 전 새누리당 의원을 각각 총괄대표와 총괄본부장을 맡는다고 밝혔다.

투쟁본부는 오후 10시까지 집회를 진행한 뒤, 26일 오전 5시까지 철야 기도회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경찰은 이날 78개 중대 총 4300여명의 경력을 투입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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