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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단체, 광화문 광장서 ‘조국 구속’ 촉구 집회…“100만명 참석”(종합)

보수단체, 광화문 광장서 ‘조국 구속’ 촉구 집회…“100만명 참석”(종합)

기사승인 2019. 10. 25.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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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구호외치는 범국민투쟁대회 참가자들
25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 주최 ‘제3차 범국민투쟁대회’에서 참가자들이 태극기를 흔들고 있다./정재훈 기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구속과 문재인 정부의 퇴진을 촉구하는 시민들이 서울 광화문 광장에 다시 모였다.

시민단체 범국민투쟁본부(투쟁본부)는 25일 오후 7시께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문재인 하야 촉구 3차 범국민대회’를 개최했다. 개천절(3일)과 한글날(9일)에 이어 이번이 3번째 집회다.

주최 측은 이날 집회에 100만명이 참석했다고 주장했다. 광화문에는 사전행사가 진행된 오후 3시부터 집회 참가자들이 모여들었다. 이들은 태극기와 ‘문재인 하야’라고 적힌 손팻말을 들고 정권과 조 전 장관에 대한 규탄 구호를 외쳤다.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참가자들은 우비를 입고 준비한 돗자리를 펼친 뒤 담요나 외투로 몸을 깜싸며 집회에 참여하는 모습을 보였다.

전광훈 투쟁본부 총괄대표는 개회사에서 “문 대통령이 단 하루라도 더 청와대에 있으면 대한민국은 재앙이 될 것”이라며 “나는 좌파 정권의 시작인 김대중 정부 때도, 이후에 노무현 정부 때도 대통령에게 하야하라고 말한 적이 없고 국가가 잘 되길 기도만 했다”고 말했다.

이계성 천주교 대표는 “국민들의 분노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 지금까지 50대 이상이 주로 많이 나왔는데 이제는 30·40대 학부모들이 나온다”며 “‘박정희 대통령이 경제를 건설한 게 사실 아니냐’고 한 인헌 고등학교 학생은 잘못했다고 말할 때까지 교무실에 세워뒀다고 한다. 우리 아이들이 학교에서 이런 교육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문창극 전 총리지명자는 “우리가 이 이승만 광장 아스팔트에서 밤을 새는 이유는 바로 나라걱정 때문”이라며 “우리가 소중하게 지켜오던 자유민주주의의 가치 즉, 대한민국의 가치가 무너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문 대통령을 포함한 지금의 집권자들은 지금 북한과 손을 잡고 우리 대한민국을 무너뜨리려하고 있다”며 “이들은 대한민국을 통일이라는 명분으로 북한과 비슷한 나라로 만들려는 문 대통령의 평화에 속으면 안된다”고 경고했다.

유튜버인 신혜식 신의한수 대표는 “정경심이 구속됐고, 다음은 조국”이라며 “우리가 얼마나 아프고 힘들어 했는가. 저자들은 촛불을 들었지만 우리는 횃불을 들었다”고 말했다.

앞서 투쟁본부는 지난 1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와 이재오 전 새누리당 의원을 각각 총괄대표와 총괄본부장을 맡는다고 밝혔다.

투쟁본부는 오후 10시까지 집회를 진행한 뒤, 26일 오전 5시까지 철야 기도회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경찰은 이날 78개 중대 총 4300여명의 경력을 투입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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