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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위안부는 매춘’ 발언 류석춘 교수 본격수사

경찰, ‘위안부는 매춘’ 발언 류석춘 교수 본격수사

기사승인 2019. 10. 27.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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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서
서울 서대문경찰서 전경./아시아투데이 DB
경찰이 일본군 위안부를 ‘매춘의 일종’이라고 발언해 고소·고발된 류석춘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다.

27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류 교수를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고소·고발한 시민단체 관계자들을 최근 불러 고소·고발 취지와 기초 사실관계를 확인했다. 경찰은 이르면 다음달 류 교수를 피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류 교수는 지난달 19일 연세대 사회학과 전공과목 발전사회학 강의에서 ‘위안부는 매춘의 일종’ 등의 발언을 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을 빚었다. 이에 항의한 한 여학생에게는 “궁금하면 한번 해볼래요”라고 되묻기도 했다. 류 교수는 해당 발언이 성매매 권유가 아니라 ‘궁금하면 학생이 조사를 해볼래요?’라는 취지로 역으로 물은 것이라고 해명하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명예훼손 관련 판례 등을 검토하며 고발인 진술 내용을 정리하고 있다”며 “모욕 혐의에 대해서는 연세대의 회신을 받아 본 뒤 수사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위안부 피해자 지원단체인 정의기억연대(정의연)는 류 교수가 역사를 왜곡하고 피해자들의 명예를 훼손하는 발언을 했다며 지난달 1일 그를 고소했다. 정의연 측은 류 교수가 허위사실을 유포했음을 입증하는 데 필요한 자료도 경찰에 제출할 계획이다.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이유로 그를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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