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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규 수출입은행장 “우리 경제 버팀목 되겠다”

방문규 수출입은행장 “우리 경제 버팀목 되겠다”

기사승인 2019. 11. 01.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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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공식 취임
"수출기업 위한 신시장 개척에 주안점 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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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방문규 신임 수출입은행장이 취임식을 갖고 공식 취임했다. 방 신임 행장이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수출입은행 본점에서 취임사를 하는 모습. /제공 = 한국수출입은행
“신남방정책 지원 등 대외경제협력의 핵심기관으로서 역량을 강화해 나가겠다.”

방문규 신임 수출입은행장은 지난 1일 열린 취임식에서 “수출입은행이 갖고 있는 금융지원 수단을 활용하고, 수은의 경험과 역량·해외 네트워크 등을 총동원해서 신남방정책 등 정부정책을 적극 뒷받침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수은은 수출금융뿐 아니라 대외경제협력기금(EDCF)·경협증진자금 등 대외거래를 지원할 수 있는 다양한 금융수단을 보유하고 있고, 최근에는 특별계정 도입을 통해 고위험국 사업을 지원할 수 있는 기반도 마련했다”며 “이를 통해 우리 기업이 새로운 시장에서 새로운 사업기회를 마련하고 한국 경제의 새로운 돌파구가 마련될 수 있도록 역할과 기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방 신임 행장은 수은의 역할에 대해선 ‘우리 경제의 버팀목’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책금융기관은 위기의 순간에 국민들이 든든하다고 느낄 수 있도록 우리 경제의 버팀목이 돼야 한다”며 “이를 위해 수은의 리스크관리를 고도화하고, 위기관리 능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위기는 매번 새로운 모습으로 찾아오기 때문에 작은 변화에도 앞서서 대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방 행장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조선산업 구조조정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잘 마무리해야 하겠다”며 “세계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해외진출기업들이 어려울 때 가장 믿고 의지할 수 있는 기관이 바로 수출입은행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경제가 국내뿐 아니라 대외여건도 매우 어려워지고 있어 수출 여건이 굉장히 어려워졌다”며 “앞으로 전통적인 수출기업들을 지원할 수 있는 그 역량을 강화하고 또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데 주안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혁신성장 지원과 관련해서는 “혁신기업들, 중소기업들이 해외에 더 많이 진출해서 새로운 부를 창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구조조정 중인 성동조선에 대해선 “현재 법원에서 관리하고 있고 3차례 유찰되고 4차 입찰을 하는 과정에 있다”며 “우선 매수자가 나타나서 성공적으로 매각절차가 잘 진행될 수 있어야 하며, 그 과정에서 도울 부분이 있으면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밝혔다.

한편, 방 신임 행장은 경기도 수원 출신으로 수성고와 서울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하버드대 행정학 석사, 성균관대 행정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84년 행시 28회로 공직에 입문한 뒤 기획예산처 산업재정과장, 재정정책과장, 기획재정부 대변인, 예산실장, 제2차관, 보건복지부 차관 등 예산 및 경제정책분야의 요직을 두루 거친 정통 경제관료 출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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