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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방문규 신임 수출입은행장 “성동조선 4차 매각…적극 돕겠다”

[일문일답]방문규 신임 수출입은행장 “성동조선 4차 매각…적극 돕겠다”

기사승인 2019. 11. 01.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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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방문규 신임 수출입은행장이 서울 여의도 수은 본점에서 취임식을 갖고 공식 취임한 뒤 기자들과 만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 = 임초롱 기자 @twinkle
1일 방문규 신임 수출입은행장이 공식 취임했다. 방 신임 행장은 서울 여의도 수은 본점에서 취임식을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나 성동조선해양 처리 문제에 대해 “지금 법원에서 관리하고 있고 3차례 유찰되고 4차 입찰을 하는 과정에 있다”며 “우선 매수자가 나타나서 입찰이 성공적으로 매각절차가 잘 진행될 수 있어야 하며, 그 과정에서 수은이 도울 부분이 있으면 적극 돕겠다”고 밝혔다.

성동조선해양은 올 연말까지 4차 매각을 통해 기업회생을 시도하고 있다. 이번에 본계약을 체결하지 못하면 파산절차에 들어갈 것으로 보여 사실상 마지막 기회다. 이에 따라 지역 정치권 등에서는 최대 채권자인 수은의 자금 수혈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다음은 방 신임 행장과의 일문일답.

취임 후 최우선 과제로 생각하는 것은.
-우리경제가 국내뿐만 아니라 대외여건도 매우 어려워지고 있다. 우리 기업들이 해외에 진출해서 많은 프로젝트와 조선 등 수주를 많이 해와야되는데 수출 여건이 굉장히 어려워지고 있다. 앞으로 전통적인 수출기업들을 지원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하고 또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데 주안점을 둬야겠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우리경제의 주요한 과제인 혁신성장을 지원하기 위해선 혁신기업들과 중소기업들이 해외에 더 많이 진출해서 새로운 부를 창출할 수 있도록 수은이 적극적으로 지원하도록 하겠다.

이례적으로 발탁됐다는 얘기가 있는데 국제금융 전문가가 아니라는 지적도 있다.
-예산은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그 뒤에 정책이 있고 예산업무를 하다보면 거시경제뿐 아니라 다양한 산업군에 대한 정책들이 예산 뒤에 뒷받침하고 있다. 또 수출입은행이 주로 담당하고 있는 남북협력이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등의 사업들은 직접적으로 재정업무에 관련된다. 다양한 제 업무경력을 통해 수은이 해야 할 업무영역에 대해서 확실히 보완해 나가면서 충실히 하겠다.

취임식 전에 노조랑 만났다고 들었다. 어떤 얘기 오갔나.
-노조하고 협의를 통해 많은 걸 느꼈다. 노조가 단순히 복지문제뿐 아니라 수은의 장기 발전, 또 비전 설정과 같은 이슈들에 대해서도 굉장히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는 생각을 들었다. 그 협의과정을 통해서 오히려 저한테는 큰 도움이 됐고 수은의 장기 비전과 역할에 대해 이해하는 좋은 기회가 됐다. 노조위원장을 비롯해 노조 집행 간부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

취임사에서도 조선산업 구조조정을 언급했다. 이 중 성동조선은 어떻게 파악하고 있고 어떻게 풀어나가야 한다고 생각하나.
-성동조선은 지금 법원에서 관리하고 있고 3차례 유찰된 뒤 4번째 입찰을 하는 과정에 있다. 우선 좋은 매수자가 나타나서 입찰이 성공적으로 매각절차가 잘 진행돼야 한다. 이 과정에서 수은이 도울 부분 있으면 적극적으로 돕겠다.

유관기관 은행장들과 만났나. 은성수 금융위원장,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등도 만났는지.
-오늘 아침에도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를 비롯해 시중은행장들과 금융협의회에서 뵀다. 금융위원장뿐 아니라 평소 많은 분들과 그동안 잘 여러 얘기를 통해서 협의를 해왔던 분들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이 관계를 잘 활용해서 수은의 업무를 하는데 지장이 없도록 하겠다.

앞으로의 현장 행보 계획은.
-우선 업무파악을 해야 한다. 그동안 조선산업 구조조정 과정에서 수은도 수은혁신안 통해서 굉장한 구조조정의 혹독한 기간을 거쳤다. 그동안 구조조정 과정에서 내부에 여러가지 역량을 확충해야될 여지가 없는지 좀 살펴보고 수은이 그런 역량을 다시 한 번 발휘할 수 있는 여러가지 여건들 중 어떤 것들이 있는지, 그리고 보완점을 찾아보는 데 주안점을 두겠다.

조직개편 방향은 따로 정해둔 게 있나.
-그건 좀더 업무보고 받아보면서 차근차근 준비하겠다.

앞으로 3년의 임기 동안 중점을 두고 있는 가치는.
-수은이 정책금융기관이기 때문에 정부의 경제정책을 뒷받침해야 한다. 정부의 경제정책을 뒷받침하는데 수은의 역량을 다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수은이 기업들과 직접 마주하고 있기 때문에 국내 기업들이 성장하고 발전하는데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항 방법들에 대해 중점을 두고 연구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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