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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특집] 불황에 새 돌파구 찾는 식품업계, 외도 활발

[창간특집] 불황에 새 돌파구 찾는 식품업계, 외도 활발

기사승인 2019. 11. 1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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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더리스
성장 한계에 부딪힌 식품업체들이 주력 사업이 아닌 다른 분야에 도전하고 있다.
하나만 잘해서는 살아남을 수 없는 시대다. 내수시장이 점점 위축되는 데다 인구감소까지 이어지고 있어 성장 한계에 부딪힌 식품업체들의 외도가 본격화되고 있다.

유업·빙과업체로 대변되던 빙그레는 올해 건강기능식품(이하 건기식) 사업에 뛰어들었다. 지난 6월 건강지향 통합 브랜드 ‘TFT’를 론칭하고 하위 브랜드로 2835 여성들을 타깃으로 한 여성 건강 전문 브랜드 ‘비바시티’를 선보였다. 스틱·구미 젤리 형태로, 간식처럼 즐길 수 있어 소비자들이 쉽고 편안하게 다가갈 수 있는 제품이다.

서영민 빙그레 마케팅팀 BM(브랜드매니저)는 “최근 건강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커지며 관련 시장이 확대된 것에 주목했다”고 말했다.

6월 출시 이후 7월 판매물량이 전월 대비 두 배가 늘었고, 8월 매출액 역시 전월 대비 20% 신장하는 등 시장에 빠르게 안착했다.

과자에 주력했던 오리온도 사업 다각화를 꾀하고 있다. 기능성 물과 건기식이다. 제주도 현무암에서 자연 여과돼 깨끗하고 몸에 좋은 칼슘, 마그네슘 등의 미네랄이 풍부한 ‘오리온제주용암수’는 연내 출시될 예정이다. 국내 출시에 앞서 이미 중국에 수출계약까지 따냈다.

오리온은 최근 중국 최대 커피 체인인 ‘루이싱 커피’와 수출계약을 맺고 내년 상반기 중 530ml 제품 공급을 시작할 계획이다. 건기식은 좀더 신중하게 접근 중이다.

역시 과자가 주력제품인 롯데제과는 캐릭터 라이선스 사업에 진출했다. ‘빼빼로’ ‘칸쵸’ ‘말랑카우’ 등 인지도가 높은 자사 캐릭터를 이용해 판권 수익을 얻겠다는 취지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최근 캐릭터 산업이 크게 성장하고 다양한 영역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며 “제과 브랜드 캐릭터의 경우 소비자들에게 쉽게 노출돼 친숙한 이미지를 갖고 있어 활용 범위가 넓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이트진로는 벤처투자사인 더벤처스와 함께 공유오피스 ‘뉴블록’을 오픈했다. 서울 서초사옥의 공실률을 낮추고 스타트업을 지원한다는 복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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