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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자유무역 질서 외풍에 흔들리지 않도록 아세안+3가 역할해야”

문재인 대통령 “자유무역 질서 외풍에 흔들리지 않도록 아세안+3가 역할해야”

기사승인 2019. 11. 04.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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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안+한중일 정상회의 모두발언
손 맞잡은 아세안+3 정상들과 문 대통령<YONHAP NO-2235>
문재인 대통령(오른쪽 여섯번째)이 4일(현지시간) 오전 태국 방콕 임팩트 포럼에서 제22차 아세안+3 정상회의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자유무역 질서가 외풍에 흔들리지 않도록 지켜내고, 축소 균형을 향해 치닫는 세계 경제를 확대 균형의 길로 다시 되돌려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태국 노보텔 방콕 임팩트에서 열린 22차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보호무역주의의 바람이 거세다”며 이 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20여 년 전 아시아 외환위기의 폭풍이 몰아칠 때 아세안+3가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였다”며 “위기 속에 하나가 되어 우리는 세계 경제 규모의 30%를 차지하는 튼튼한 경제권을 만들어냈다”고 언급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교역 위축으로, 전세계 90% 국가들이 동반 성장둔화(synchronized slowdown)를 겪을 것이라는 IMF(국제통화기금)의 우려도 있었다”며 “아세안+3가 협력의 중심적 역할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오늘 회의가 우리의 협력을 강화하고, 자유무역 질서를 지켜내며, 동아시아 공동체의 초석을 놓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RCEP(역내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 타결은 역내 자유로운 무역과 투자 확대는 물론 동아시아 평화와 공동 번영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라며 “이달 한국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한·메콩 정상회의에서 오늘의 논의를 더욱 구체화하고 결실을 맺을 수 있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정상회의에는 문 대통령과 함께 아베 신조 일본총리, 리커창 중국 국무원 총리,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 마하티르 빈 모하마드 말레이시아 총리, 아웅산수찌 미얀마 국가고문,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 리 센룽 싱가포르 총리, 응웬 쑤언 푹 베트남 총리, 하싸날 볼키아 브루나이 국왕, 훈 센 캄보디아 총리,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통룬 시술릿 라오스 총리가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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