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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인터넷 경제 2025년까지 500억 달러규모 성장 전망

태국, 인터넷 경제 2025년까지 500억 달러규모 성장 전망

기사승인 2019. 11. 05.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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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처태국의 인터넷 경제규모가 2025년 58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E-Conomy SEA 2019’ 보고서 커버 페이지 캡처
아시아투데이 이민영 기자 = 태국의 인터넷 경제규모가 2025년 58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방콕포스트의 5일 보도에 따르면 싱가포르 국영 투자회사 테마섹(Temasek)과 구글은 최근 ‘E-Conomy SEA 2019’ 보고서를 발표해 태국의 인터넷 경제가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태국의 인터넷 경제규모는 올해 160억 달러(약 18조 5328억 원)를 돌파할 예정이다. 이는 동남아시아 국가 기준으로 인도네시아에 이어 2위다 . 또한 매년 29%의 성장률을 보여 오는 2025년 태국의 인터넷 경제 규모는 5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

스타트업 기업들이 인터넷 경제 성장을 이끌었다.

세부적으로 보면 온라인 여행 스타트업 기업 테이크미투어·업스테이·로컬얼라이크 등이 총액 72억 달러(약 8조 3340억원)에 달해 태국 인터넷 경제에 가장 큰 기여를 하고 있다. 전자상거래 부문은 2015년부터 54% 성장해 올해 50억 달러(약 5조 7875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으며, 오는 2025년에는 180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광고·게임·음악·동영상 등을 포괄하는 온라인 미디어 부문도 2025년까지 그 규모가 70억 달러(약 8조 1060억원)로 급성장을 이루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우버·그랩 등 차량 공유 서비스 부문은 다소 부진한 성장을 보이고 있으나 이 역시 2015년 이후 36%의 성장률을 보여 올해 그 규모가 13억 달러(약 1조 5054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동남아 전역에서 인터넷 경제는 빠른 성장세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4년동안 동남아시아 인터넷 경제 규모가 3배 이상 커져 올해 그 규모가 1000억 달러(약 115조 8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동남아시아는 현재 3억 6000만명의 인터넷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4년전과 비교해 1억명이 늘었다. 태국·말레이시아·필리핀·싱가포르의 인터넷 경제는 매년 20~30%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으며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은 연평균 40%대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태국 정부는 2016년부터 탄력적인 스타트업 육성을 통해 디지털 사회로 전환하는 것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태국은 2021년까지 자국 내 스타트업을 1000개까지 늘리겠다는 목표다. 다만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태국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가 저하되면서 스타트업 육성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지난해 하반기까지는 1억 3000만 달러(약 1505억원)를 웃돌던 투자 규모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1년 연속 절반 이상 감소한 5000만 달러(약 579억원)에 머물렀다. 태국은 현재까지 기업가치 10억 달러 이상의 스타트업을 일컫는 유니콘 기업을 육성하지 못한 상황인만큼 “초기 스타트업들이 회사를 설립하고 24개월 내로 자금모색에 힘써야 한다”고 펀 아르즈 국가개혁원 (NIA) 전무는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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