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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기업, 지난해 이자도 못 갚는 곳 35%로 확대…매출 증가율도 반토막

韓기업, 지난해 이자도 못 갚는 곳 35%로 확대…매출 증가율도 반토막

기사승인 2019. 11. 05.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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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기업들의 매출이 증가했지만 증가율은 반토막 났다. 수익성이 낮아지면서 이자도 내지 못하는 기업들이 지속 확대돼 3곳 중 1곳이 좀비기업으로 나타났다.

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 기업경영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비금융 영리법인기업의 매출액증가율은 9.2%에서 4%로 전년대비 둔화됐다. 총자산증가율 역시 7.6%에서 5.8%로 낮아졌다.

수익성을 나타내는 매출액영업이익률(6.1%→5.6%)과 매출액세전순이익률(6.1%→5.3%)도 모두 하락했다. 안전성을 나타내는 부채비율은 114.1%에서 111.1%로 낮아졌지만, 차입금 의존도는 28.8%로 보합이었다.

특히 이자보상비율은 낮아졌다. 이자보상비율은 대표적인 재무건전성 지표로, 영업이익 대비 이자비용에 100을 곱해서 산출한다. 이 지표가 100%를 넘지 못하면 영업이익으로 이자를 갚지 못했다는 의미다. 한은에 따르면 이자보상비율 100%를 넘지 못하는 기업들은 35.2%로 확대됐다.

이를 포함해 지난해 전체 기업의 이자보상비율은 537.4%에서 470.9%로 대폭 하락했다. 지난해 수출 여건이 악화되면서 매출 증가세가 둔화한 영향이다. 한은 관계자는 “여업이익률이 하락하고 금융비용부담률이 상승하면서 이자보상비율이 낮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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