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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신남방] 현대건설, 인니서 사업 영역 확장…“경제 발전에 큰 기여 기대”

[건설 신남방] 현대건설, 인니서 사업 영역 확장…“경제 발전에 큰 기여 기대”

기사승인 2019. 11. 11.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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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인도네시아 최대국영기업 Karya MOU 체결 사진
지난달 인도네시아 후따마 까리야와 현대건설이 국책사업 협력 MOU를 체결한 모습. /제공=현대건설
해외건설 수주가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건설사들이 신남방국가에서 새로운 돌파구를 찾고 있다. 그동안 건설사들의 해외수주 ‘텃밭’이었던 중동에서 신남방국가로 옮겨가고 있는 것이다. 대형 건설사들이 정부의 신남방정책에 힘입어 베트남,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에서 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하면서 중동지역을 뛰어넘는 실적을 올리고 있다. 10일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국내 건설사의 해외 수주액은 178억3384만 달러로 전년 동기(253억4937만 달러) 대비 3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신남방국가에 대한 수주는 선방하고 있다. 신남방국가 수주금액은 69억2861만 달러(210건)로 전체 국가 수주 비율 대비 38.85%로 중동국가(43억9981만 달러) 24.67%보다 높다. 이에 아시아투데이는 창간 14주년을 맞아 건설사들이 그동안 의존도가 높았던 중동에서 벗어나 신남방국가로 손을 뻗고 있는 것은 해외건설 시장 반등의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건설사들의 신남방국가에서의 수주실적과 향후계획들을 두번에 걸쳐 연재한다. <편집자주>

아시아투데이 이철현 기자 = 현대건설이 인도네시아에서 인프라, 투자개발, 플랜트 사업 협력 추진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인도네시아 국영건설업체 후타마까리야(PT Hutama Karya)와 최근 수도 자카르타에서 향후 정부가 추진할 주요 국책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 서명식을 갖는 등 본격적인 수주활동에 들어갔다.

이번 후타마까리야와의 전략적 협력은 상당한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건설은 후타마까리야와 인도네시아 조코 위도도 대통령의 2기 정부가 추진중인 수도이전사업, 칠레곤과 파팀반을 잇는 도로·철도 사업 외에 자카르타 북부 방조제 사업과 대형 국책 정유 및 석유화학 공사에 대해 상호 협력을 모색할 계획이다.

앞서 현대건설은 사룰라(Sarulla) 지열발전소 프로젝트에서 현지 업체와 컨소시엄을 구성, 지난해 5월 준공했다. 이 사업은 110㎿급 3기를 건설하는 단일공사로 세계 최대 및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발전소다. 특히 지열발전은 태양·풍력과 달리 기상 환경의 영향을 받지 않아 안정적인 신재생에너지 발전이 가능하다.

현대건설은 일반 도급 사업뿐만 아니라, 현지 인프라 투자사업과 대형 플랜트 사업도 후타마까리야와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현대건설은 인도네시아의 수도이전사업, 도로·방조제 사업, 대형 정유공장 사업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며 “풍부한 해외경험, 높은 기술력, 금융주선 능력과 인도네시아 현지 경험이 맞물려 한국과 인도네시아 대표 회사의 상호 협력이 양국 경제 발전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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