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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걸 KDB산업은행장, 베트남은행 구조조정 지원

이동걸 KDB산업은행장, 베트남은행 구조조정 지원

기사승인 2019. 11. 06.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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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이동걸 KDB산업은행장(좌)이 베트남 하노이를 방문해 딘 띠엔 중 장관(우)와 회동했다. 이날 양측은 베트남개발은행(VDB)의 구조조정에 대한 산업은행의 지원 및 양국 금융협력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을 논의했다./사진=베트남 재무부
한국과 베트남이 금융협력을 강화키로 했다. 4일 이동걸 KDB 산업은행 회장은 베트남 하노이를 방문해 베트남 재무부 딘 띠엔 중 장관과 회동했다. 이 자리에서 양측은 베트남개발은행(VDB)의 구조조정에 대한 산은의 지원 및 금융협력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을 논의했다.

중 장관은 신남방정책에 따라 글로벌 입지를 확대하기 위한 KDB 산업은행의 노력을 높이 평가하며 “양국간 금융 협력을 구체화 하는 가교 역할을 해달라”고 주문했다. 중 장관은 베트남의 금융기관과 기업들의 개방과 글로벌 금융으로의 통합을 위해 KDB의 네트워크 기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베트남 재무부는 경제·무역·투자·문화 등 다양한 부분에서 강화되고 있는 한·베 협력 관계를 확대하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가 VDB의 구조조정 프로젝트를 승인했다고 언급했다. 베트남 정부는 VDB의 내부 조직 및 관리 개선·부실 채권 해결·재무 구조조정·신용품질 향상을 목표로 하고있다. 중 장관은 “이를 위해선 정책금융 및 금융자원 등 전문 지식과 풍부한 경험이 필요하다”며 “산은과 협력을 통한 VDB 구조조정은 재무부와 VDB의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KDB 산업은행의 경험을 공유함으로써 VDB의 운영 효율성을 높이겠다. 뿐만 아니라 상호지원 및 공동발전으로 미래 개발계획을 세우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이달말 부산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의제에 따라 이번 협력이 장기적으로는 양국의 관계 강화로 이어지는 탄탄한 기반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산은은 구조조정 절차와 관련된 경험을 바탕으로 기술적 지원·전문가 파견·경험 공유를 통해 VDB의 조직을 재구축해 역량을 끌어올릴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또한 장기적으로 베트남의 금융시장을 발전시키는 데 기여할 계획이다.

이 회장은 지난 9월 취임 2주년 기자간담회에서 “해외 진출을 강화해 수익 중 절반 이상을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올리고, 그 수익을 다시 국내 정책금융 집행에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베트남은 한국 기업들의 현지 투자규모가 크지만 개인 금융 중심으로 시장이 형성돼 기업 금융에 대한 수요가 많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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