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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정 출석’에 예결위 파행…비경제부처 예산심사 8일 진행

‘강기정 출석’에 예결위 파행…비경제부처 예산심사 8일 진행

기사승인 2019. 11. 06.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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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정 '靑 국감 고성' 사과했지만
한국당 "비서실장 나와야" 보이콧
종합정책질의, 예정대로 7일 진행
예결위 파행, 자리 뜨는 국무위원들
6일 비경제부처 예산안 심사를 이어가는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가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의 운영위원회 고성 논란으로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불참해 파행되자 참석한 국무위원들이 자리를 뜨고 있다./연합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의 출석을 둘러싼 여야의 이견으로 6일 예정됐던 비경제부처 내년도 예산안을 심사가 파행했다.

다만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비경제부처 예산안 심사를 위한 전체회의를 오는 8일 개최하기로 했다.

국회는 이날 오후 공지를 통해 “오늘 회의는 금요일(8일) 오전 10시에 개의하기로 했다”며 “종합정책질의는 7일 예정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야당은 지난 1일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 당시 강 수석의 고성과 삿대질을 지적하며 이날 예결위 회의에 불참 의사를 밝힌 바 있다. 강 수석이 예결위 참석차 국회를 방문해 재차 사과하겠다는 뜻을 전했지만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의 출석과 사과를 요구하면서 이날 오전 회의를 보이콧했다.

국회 예결위는 야당이 요구한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대신 강 수석을 출석시킨 가운데 전체회의를 열어 내년도 정부예산안 심사를 이어가려고 했으나, 여야 간사간 회의 개최 여부를 놓고 합의가 무산돼 예산안 심사는 파행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야당의 비서실장 출석 요구에 관례나 관행에 맞지 않는다며 수용할 수 없다고 맞섰다. 양측 주장이 평행선을 달리면서 이날 오전 10시 개최 예정이었던 국회 예결위 비경제부처 대상 부별심사는 결국 열리지 못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강 수석이 더 이상 국회에 오는 것은 무의미하다는 말씀을 드렸다”면서 강 수석의 국회 방문을 거절했다.

예결위 간사인 지상욱 바른미래당 의원도 “청와대에서 가장 실질적인 책임을 맡고 있는 비서실장이 나와서 마무리하는 게 맞다”면서 “출석해서 사과하고 진행하자는 게 우리 측 요구”라고 강조했다.

예결위 간사인 전해철 민주당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한국당 측이 금요일(8일)에 하자고 해서 합의를 했다”면서 “그날 김상조 정책실장이 오고, 오후에는 다른 수석이 와서 진행하는 걸로 했다”고 새로운 합의 내용을 전했다. 다만 야당은 이낙연 국무총리가 출석하는 7일 종합정책질의에서 강 수석 문제를 재차 거론한다는 방침이다.

강 수석은 “나 원내대표 등 야당이 통 큰 마음으로 양해를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유감 표명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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