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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 ‘변혁’, 신당기획단 출범…“黃보수통합, 어려운 대화 될 것”

바른미래 ‘변혁’, 신당기획단 출범…“黃보수통합, 어려운 대화 될 것”

기사승인 2019. 11. 07.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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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재건, 말 몇마디로 가능한 일 아냐"
발언하는 유승민<YONHAP NO-2072>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 대표인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이 7일 오전 국회에서 비상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연합
바른미래당 내 비당권파 모임인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은 7일 신당 창당을 위해 신당기획단을 출범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신당기획단 단장은 국민의당 출신 권은희 의원과 바른정당 출신인 유의동 의원이 공동으로 맡게 된다.

유승민 변혁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변혁 비상회의에서 이같이 소개하고 “권은희·유의동 두 분이 앞으로 어떻게 해나갈지에 대한 생각을 정리해 이른 시일 내에 구상을 밝힐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 유 대표 “한국당, 보수 재건원칙 가볍게 생각 말아야”

유 대표는 “황교안 대표와 한국당이 (전날) 제가 얘기한 보수 재건을 위한 세 가지 원칙에 대해서 가볍게 생각하거나 쉽게 생각하지 않길 바란다”며 “세 가지 원칙만 확실히 지켜진다면 다른 아무것도 따지지도 요구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결코 선거를 앞두고 선거용 야합이나 하고 그냥 말로만 할 그런 일이 아니라는 점 분명히 인식해주고 대화에 임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유 대표는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제가 제안한 3가지 원칙에 대해 한국당이 쉽게 보거나, 말로만 하거나, 속임수 쓰지 말라고 한 것은 진정한 보수 재건은 그만큼 어렵기 때문”이라며 “지난 3년간 이뤄지지 않은 보수 재건이 선거를 앞두고 악수와 말 몇 마디로 가능한 일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유 대표는 “(황 대표의 제안에 원칙을 제시한 것은) 일단 상대방의 선의를 믿고 진정성 있는 대화를 제안한 것”이라면서도 “굉장히 어려운 대화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 대표는 전날 황 대표가 보수 대통합을 제안한 데 대한 화답으로 ‘탄핵의 강을 건너고’, ‘개혁보수를 지향하며’, ‘낡은 집을 허물고 새 집을 짓자’ 등 보수 재건을 위한 3원칙을 제시했다.

한편 유 대표는 “문재인정권 집권 임기 절반이 지난 현 시점 한·미동맹에 대해 불안한 마음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다”며 “한·미연합 훈련이 중단되거나 축소되는 일들이 비일비재하다”고 우려했다.

그는 또 “북한의 비핵화에 대한 전략과 접근을 두고도 한·미 양국이 이견을 보인 적이 굉장히 많았다”며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 문제, 우리 정부의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파기에 따른 한·미 간 갈등 문제가 있는데 이제는 방위비 분담금 협상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소미아, 방위비분담금 문제는 우리의 안보와 직결된 문제”라며 “특히 방위비분담금 협상이 원활히 타결되지 않을 경우 주한미군의 철수 및 감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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