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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헬기 사고 수색 기상악화로 인해 난항... 헬기 이·착륙 장면 유족에 공개

독도 헬기 사고 수색 기상악화로 인해 난항... 헬기 이·착륙 장면 유족에 공개

기사승인 2019. 11. 07.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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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중수색 일시 중단, 해상수색은 계속 진행
독도경비대 CCTV에 추락 헬기 이·착륙 장면 포착돼
소방헬기 인양
독도 인근 해상에서 추락한 소방헬기가 지난 3일 오후 인양되고 있다. /연합
독도 소방 헬기 추락 사고 발생 8일째인 7일 추락 헬기의 이·착륙 장면을 담은 영상이 유가족에게 공개됐다. 수색 당국은 기상악화로 인해 현장 수색에 어려움을 겪었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9시께 독도 주변 해역 등 동해 중부 먼바다에 풍랑주의보를 내렸다. 사고 해역에는 2.5m의 너울성 파도가 일고 초속 10~12m의 바람이 불었다.

범정부현장수습지원단에 따르면 이날 오후 수중무인탐사기(ROV)를 활용한 광양함과 청해진함의 수중수색은 일시 중단됐다. 다만 광양함과 청해진함의 해상수색은 계속 진행됐다.

해상수색은 헬기 동체 발견 지점 주변 가로 30마일, 세로 30마일 해역을 8개 구역으로 나눠 진행됐다. 이 외에 항공기 6대, 독도경비대원 10명이 해안가를 수색하고 해경과 해군 등에서 동원한 함선 13척도 실종자 수색에 투입됐다.

수색 당국은 전날 야간 수색 중 동체를 발견했던 지점으로부터 677m 떨어진 곳에서 이미 시신이 수습된 고 서정용 정비실장의 기동복을 인양했으며 유족에게 인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북지방경찰청(경북경찰청)은 독도경비대 헬기장 폐쇄회로(CC)TV에 지난달 31일 추락한 헬기의 이·착륙 장면이 포착된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이날 오후 5시께 대구 강서소방서에서 실종자 가족들에게 해당 영상을 공개하고 설명하는 브리핑이 열렸다.

해당 CCTV가 헬기장 위쪽에서 아래쪽을 향해 설치됐기 때문에 사고 헬기의 이·착륙 장면 외에 추락 장면은 찍히지 않았다. 경북경찰청은 독도경비대에 설치된 CCTV의 개수와 장소에 대해서는 보안상의 이유로 밝히지 않았다.

앞서 지난 3일 독도경비대 측에 사고 헬기 이륙 장면의 영상을 공유하지 않아 논란이 일었던 KBS는 이날 오전 해당 영상을 찍은 휴대전화를 해경에 제출했다. KBS는 전날 추락 사고 실종자 가족들이 해당 영상을 시청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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