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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지는 모바일 간편대출 시장…판매액 8조 넘어

커지는 모바일 간편대출 시장…판매액 8조 넘어

기사승인 2019. 11. 1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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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들 속속 합류
올들어 10월말까지 신규취급액 8조
같은기간 이용건수도 32만건 넘어
최근 모바일 간편대출 시장이 커지고 있다. 인터넷은행들에 이어 시중은행들도 속속 합류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비대면 금융거래’가 대세로 자리를 잡아감에 따라 향후에도 모바일 간편대출 시장은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KB국민·KEB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주요 시중은행들이 개인 고객을 대상으로 한 모바일 신용대출 신규 취급액은 8조1077억원이었다. 1년도채 안된 사이에 모바일 간편대출에 8억원이나 몰린 것이다. 해당 기간 모바일 신용대출을 이용한 건수는 총 32만7005건이었다.

이는 작년과 비교해보면 신규 취급액이 200%, 이용건수가 85% 가량 늘었다. 모바일 간편대출이 급증하는데는 앞서 케이뱅크, 카카오뱅크가 모바일을 통해 선보인 간편 대출이 인기를 끌자 시중은행들도 속속 합류하면서 시장 자체가 커졌기 때문이다.

NH농협은행은 지난 9월 모바일 전용 한도대출 상품인 ‘NH올원 마이너스대출’을 출시한데 이어 지난달에는 직장인을 위한 모바일 전용 신용대출 상품인 ‘올원 직장인대출’을 선보였다. ‘올원 직장인대출’은 출시된지 보름밖에 안됐지만 신규 취급액이 200억원 가까이 된다.

KEB하나은행은 이보다 앞선 지난 6월 모바일 전용 ‘하나원큐신용대출’을 선보였다. 이는 출시 45일만에 판매액 5000억원 돌파, 3개월만에 판매액 1조원을 넘어서며 인기를 끌고 있다.

우리은행도 올 들어 통신사 거래 정보를 활용한 ‘우리비상금대출’ 및 직장인을 대상으로 하는 ‘원(WON) 신용’ 등 모바일 전용 대출 상품을 새롭게 선보였다.

신한은행은 ‘쏠편한 직장인 대출’ 등을 판매 중이다. 신한은행의 모바일 신용대출 판매액은 올 들어 10개월 만에 4조원을 넘어섰다. KB국민은행은 올초 기존에 있던 비대면 신용대출 상품군들을 ‘KB스타 신용대출’로 통합했다.

모바일 간편대출이 인기몰이를 할 수 있는 이유로는 간편함이 꼽힌다. 기존에는 대출을 받으려면 영업점을 방문해 각종 서류들을 제출하는 등 절차가 복잡했지만 모바일 간편대출은 은행 앱을 통해 몇번의 클릭만으로 한도 및 금리 조회부터 대출까지 가능하기 때문이다. 소요시간이 3~5분정도 내외면 가능해 ‘컵라면 대출’이라 불릴 정도다.

더구나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상반기 모바일뱅킹 이용금액이 하루 평균 6조원을 돌파하는 등 모바일 뱅킹이 주류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는 점도 은행들이 모바일 신용대출에 공을 들이는 배경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무엇보다 손쉽고 간편하다는 측면에서 모바일 간편 신용대출 이용자들은 빠르게 늘고 있다”며 “특히 젊은층들은 은행업무를 볼때 영업점을 방문하는 것보다 주로 모바일 등 비대면 거래를 선호하는 등 향후 모바일 관련 시장은 지금보다 더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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