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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값 21주 연속 상승…상한제 지역 관망세

서울 아파트 값 21주 연속 상승…상한제 지역 관망세

기사승인 2019. 11. 09.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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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013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대상 지역이 발표된 가운데 서울 아파트값은 0.1% 올라 상승세를 이어갔다. 규제가 강화된 곳이나 규제가 풀린 곳 모두 아직까지는 분위기가 가격에 반영되지는 못했다. 대상 지역 발표 직후 상한제 적용 지역은 매수·매도자 모두 일단 지켜보자는 분위기다.

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금주 서울 아파트값은 0.1% 올라 21주 연속 상승했다. 일반 아파트는 0.09% 올랐고, 재건축은 지난주(0.12%)보다 오름폭이 커지면서 0.21% 상승했다. 이 밖에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0.04%, 0.03% 올라 강보합세가 이어졌다.

전세시장은 서울이 0.04% 상승해 오름세가 이어졌고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0.03%, 0.04% 상승했다.

◇매매
8개구 27개 동이 분양가상한제 대상 지역으로 지정된 서울에서는 △강남(0.29%) △송파(0.14%) △강동(0.12%) △강북(0.12%) △구로(0.12%) △광진(0.10%) △노원(0.09%) △금천(0.08%) 등의 순으로 올랐다. 상한제 지정에도 불구하고 강남권 주요 재건축 단지들의 상승세가 이어졌는데, 이는 9~10월 사이 신고가를 갱신한 실거래가가 등록되면서 시세도 상향 조정된 것으로 조사됐다. 강남은 대치동 은마와 압구정동 신현대, 개포동 주공고층7단지 등의 재건축 단지들이 2,500만원-7,500만원 올랐고 개포동 래미안블레스티지, 대치동 래미안대치팰리스1단지 등 신축 아파트도 1000만원 가량 올랐다. 송파는 방이동 올림픽선수기자촌, 잠실동 우성1,2,3차, 가락동 쌍용1차 등이 1500만원-5000만원 올랐고 잠실동 주공5단지와 신천동 장미1차 등 재건축 단지도 500만원-1500만원 상승했다. 강동은 명일동 삼익그린2차와 명일삼환, 고덕동 고덕그라시움 등이 1,000만원-2,000만원 올랐다.

신도시는 △분당(0.14%) △중동(0.10%) △동탄(0.06%)이 올랐고 △산본(-0.05%) △일산(-0.03%)은 하락했다. 분당은 급매물 위주로 거래가 이어지면서 올랐다. 정자동 한솔LG와 야탑동, 장미코오롱, 분당동 샛별라이프 등이 1000만원-1500만원 상승했다. 중동은 중대형 면적 중심으로 가격이 올랐다. 중동 은하효성과 은하동부, 은하대우 등이 1000만원 정도 상승했다. 동탄은 동탄2신도시가 가격 상승을 이끌었다. 송동 동탄2신도시하우스디더레이크와 청계동 동탄2호반베르디움더클래스, 동탄KCC스위첸 등이 500만원-1000만원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의왕(0.14%) △수원(0.13%) △과천(0.12%) △광명(0.11%) △안양(0.07%) △성남(0.06%) △용인(0.06%) 등 경기 남부권 중심으로 상승했다. 의왕은 내손동 의왕내손e편한세상과 포일자이 등 대규모 단지에 수요가 유입되면서 500만원-1000만원 올랐다. 수원은 망포동 e편한세상영통2차(1단지)와 매탄동 매탄주공5단지, 정자동 수원SK스카이뷰, 천천동 천천대우푸르지오 등이 1000만원-2000만원 상승했다. 반면 계속된 아파트 공급 여파로 △오산(-0.05%) △안산(-0.03%) △평택(-0.02%) 등은 하락했다. 한편 금번 상한제 대상 지역에서 제외된 과천이나 조정지역에서 해제된 고양(0.02%), 남양주(0.01%) 등은 집값 상승을 기대하는 분위기는 감지됐으나 아직까지 별다른 시세 변화는 없었다.

◇전세
서울은 △강남(0.16%) △금천(0.10%) △은평(0.09%) △구로(0.07%) △양천(0.06%) △송파(0.05%) △관악(0.04%) 등이 올랐고 △강동(-0.02%)은 떨어졌다. 강남은 전세매물 품귀와 교육 제도 개편 이슈가 맞물리면서 전셋값 상승폭이 커졌다. 대치동 선경1,2차와 도곡동 도곡렉슬, 삼성동 IPARK 등이 1000만원-5000만원 상승했다. 금천은 단지 규모가 큰 시흥동 벽산타운5단지가 500만원 가량 올라 가격 상승을 주도했다. 은평은 진관동 은평뉴타운제각말푸르지오를 비롯해 은평뉴타운힐데스하임, 은평뉴타운마고정3단지 등이 1000만원-2000만원 상승했다. 강동은 계속된 입주 여파로 하락했다.

신도시는 △동탄(0.07%) △광교(0.07%) △위례(0.07%) △분당(0.05%) △김포한강(0.05%) △평촌(0.04%) △산본(0.04%) 등이 올랐다. 동탄은 전세가격도 동탄2신도시 중심으로 상승했다. 청계동 시범계룡리슈빌, 청계동 동탄2호반베르디움더클래스 등이 500만원-1,000만원 올랐다. 광교는 전세 수요가 간간이 이어지면서 이의동 래미안광교가 500만원-1000만원 상승했다. 위례는 전세 수요가 크지 않은 가운데 창곡동 위례자연앤센트럴자이가 500만원-1000만원 올랐다. 반면 △일산(-0.07%)은 새아파트 입주 여파와 전세수요 감소로 하락했다.

경기·인천은 △안양(0.14%) △수원(0.10%) △용인(0.10%) △의왕(0.10%) △의정부(0.06%) △광명(0.05%) 등이 올랐다. 안양은 안양동 래미안안양메가트리아, 평촌동 삼성래미안, 호계동 금호어울림 등에 전세 수요가 이어지면서 500만원-1000만원 상승했다. 수원은 세류동 수원LH센트럴타운1단지를 비롯해 망포동 영통한양수자인에듀파크, 영통동 벽적골삼성 등이 500만원-1000만원 상승했다. 반면 아파트 입주가 이어지고 있는 △평택(-0.03%) △안산(-0.01%) △시흥(-0.01%) 등은 하락했다

임병철 부동산114 리서치팀 수석연구원은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대상 지역 지정 이후 시장 흐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대상지역에서는 내년 4월까지 유예기간이 적용되는 관리처분계획 이후 재건축 단지들이 상한제를 피하기 위해 속도를 더 낼 것으로 보인다”며 “한편 대상지역 인접지를 비롯해 서울 동작구, 경기 과천 등 상한제 대상에서 제외된 곳, 고양, 남양주 등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된 곳 등은 풍선효과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집값이 불안한 모습을 보일 경우 신속하게 추가 지정을 예고하고 있는데다 정부의 부동산 불법거래 합동점검도 이뤄지고 있어 아파트값 상승세가 더 확대될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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