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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증시 랠리, 상위 1% ‘슈퍼리치’ 자산, 40% 중산층 규모 육박

미 증시 랠리, 상위 1% ‘슈퍼리치’ 자산, 40% 중산층 규모 육박

기사승인 2019. 11. 10.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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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상위 1% 자산 35조4000억, 40% 중산층 36조9000억달러
상위 10% 42조6000억, 하위 50% 7조5000억달러
"상위 1%, 10년간 주식시장 이익 향유...미 기업 지분 절반이상 보유"
뉴욕증권거래소
미국 증시 랠리가 지속되면서 상위 1% ‘슈퍼리치’의 자산이 40% 중산층의 자산 규모에 육박하게 불어났다고 블룸버그통신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은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사진=뉴욕=하만주 특파원
미국 증시 랠리가 지속되면서 상위 1% ‘슈퍼리치’의 자산이 40% 중산층의 자산 규모에 육박하게 불어났다고 블룸버그통신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통계를 토대로 올해 6월 말 현재, 상위 1%의 자산은 약 35조4000억달러로 상위 10~50% 구간을 구성하는 40% 중산층의 자산 36조9000달러에 거의 육박하는 규모라고 전했다.

2006년 3분기, 상위 1% 자산은 19조2000억달러로 중산층(25조7800억달러)에 크게 못 미쳤지만 13년 만에 격차가 대부분 사라졌다. 상위 1% 슈퍼리치의 자산이 가파르게 증가한 흐름을 고려하면 조만간 중산층 자산을 넘어설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전망했다.

상위 1~10% 구간을 구성하는 9% 부유층 자산은 42조6000억달러이지만 하위 50% 구간의 자산은 7조5000억달러에 불과했다.

블룸버그는 “하위 50% 계층은 가계 부채의 35.7%를 차지하고 있지만 자산 비중은 6.1%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슈퍼리치의 자산 증가에는 저금리 속에서 증시 랠리가 이어진 것이 크게 작용했다.

자산은 부동산과 주식·뮤추얼 펀드·연금·개인사업체 등 아우른 수치다.

슈퍼리치의 자산은 주식·뮤추얼펀드가 13조3000억달러로 가장 많았고, 개인사업체 자산이 7조6000억 달러에 달했다.

중산층 자산은 주로 부동산(12조2000억달러)과 연금(11조8000억달러)으로 구성됐다.

블룸버그는 “상위 1%는 지난 10년간 주식시장에서 엄청난 이익을 향유했다”며 “현재 이들은 미국 공기업과 민간기업의 지분 절반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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