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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한제 지역 르엘 신반포 센트럴·대치…“시세차익에 무조건 청약”

상한제 지역 르엘 신반포 센트럴·대치…“시세차익에 무조건 청약”

기사승인 2019. 11. 10.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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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엘 대치
지난 9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르엘 캐슬 갤러리에 마련된 르엘 대치 견본주택에서 방문객들이 주택 모형을 보고 있다./최중현 기자
“중도금 대출이 안 되더라도 무조건 청약해야죠.”(서울 서초구 거주 50대 여성)

9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르엘 캐슬 갤러리에는 ‘르엘 대치’와 ‘르엘 신반포 센트럴’ 견본주택이 마련됐다.

‘르엘’(LE-EL)은 롯데건설이 고급 주거단지를 내세운 프리미엄 브랜드로 견본주택 입구에서부터 고급스러움이 묻어났다. 견본주택 입장도 사전예약으로 운영되면서 일부 방문객들은 입장을 제한받기도 했다.

롯데건설이 분양하는 르엘 대치와 신반포 센트럴이 들어서는 강남구 대치동과 서초구 잠원동은 지난 6일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적용 지역임에도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았다.

두 단지 모두 분양가가 9억원 이상으로 중도금 대출이 불가능하지만, 주변 시세보다 낮은 분양가로 인해 ‘일단 청약해보자’는 반응이 대부분이었다. 정비사업 규제가 강화되면서 신규 공급은 위축되고 앞으로 청약이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서초구 서초동에 거주하는 50대 여성은 “분양가 상한제가로 공급이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 청약을 서둘러야 할 것 같다”며 “실거주 목적보다는 주변 대비 가격이 저렴해 시세차익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포 우성아파트를 재건축하는 ‘르엘 신반포 센트럴’의 경우 3.3㎡당 평균 4891만원, ‘르엘 대치’는 3.3㎡당 평균 4750만원이다. 르엘 신반포 센트럴의 전용별 분양가는 △59㎡ 10억9400만~12억2800만원 △84㎡ 14억5900만~16억9000만원으로 책정됐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인근에 위치한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84㎡가 지난달 34억원에 거래됐다.

대치 2지구를 재건축하는 ‘르엘 대치’ 분양가는 △전용 55T㎡ 11억2400만원 △59T㎡ 11억9400만원 △전용 77T㎡ 16억100만원 △전용 59㎡ 11억4700만~11억5900만원 △전용 77㎡는 14억5700만~14억7200만원으로 책정됐다. 대치동에 위치한 ‘래미안대치팰리스’ 전용 84㎡가 지난달 14일 27억7000만원에 거래됐다.

강남구 대치동에 거주하는 한 여성은 “시세 차익이 적어도 10억원이라고 하던데 이 정도면 로또”라며 “물량이 가장 많은 84㎡에 청약을 넣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분양 관계자는 “중도금 집단 대출이 안 되기 때문에 자력으로 마련해야 한다”며 “방문객 대부분이 청약 가점이 60점 후반에서 70점 정도 돼야 당첨을 기대해볼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두 단지는 11일 1순위 청약을 접수한다. 당첨자는 르엘 신반포 센트럴 19일, 르엘 대치 20일 각각 발표된다. 계약은 다음달 2일 시작된다. 입주는 르엘 신반포 센트럴이 2022년 8월, 르엘 대치가 2021년 9월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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