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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3실장 기자간담회···경제패러다임 전환·한반도 평화의 길 일관 추진

청와대 3실장 기자간담회···경제패러다임 전환·한반도 평화의 길 일관 추진

기사승인 2019. 11. 10.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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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정부 들어 첫 합동간담회···집권 후반기 정책구상 밝혀
모두발언 하는 청와대 '3실장'<YONHAP NO-3445>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왼쪽부터), 노영민 비서실장, 김상조 정책실장이 10일 오후 춘추관 대브리핑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청와대는 10일 문재인정부 후반기 핵심 국정과제로 실질적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과감한 미래먹거리 투자, 공정한 나라를 위한 개혁, 모두 잘 사는 나라 등 4가지를 제시했다.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은 문재인정부 후반기에 접어든 첫날인 이날 오후 김상조 정책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함께 청와대 춘추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문재인정부의 후반기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향해 도약해야 하는 시기”라며 이 같이 밝혔다.

노 실장은 “지난 2년 반 문재인정부는 변화와 희망을 바라는 국민의 기대에 화답하기 위해 쉼 없이 달려왔다”며 “과거를 극복하고 국가시스템을 정상화시키는 과정이자 새로운 대한민국의 토대를 마련한 시기였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노 실장은 “아직 가야 할 길이 멀고, 해야 할 일이 많다”며 “집권 전반기 전환의 힘을 토대로 이제는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도약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른바 ‘청와대 3실장’이 함께 춘추관을 찾아 간담회를 한 것은 문재인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정의용 “2017년 이전 상황으로의 복귀를 방지”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과 관련해 노 실장은 “지난 2년 반은 한반도 평화의 대전환기였다”며 “문재인정부는 전쟁 위협이 끊이지 않았던 한반도 질서를 근본적으로 전환하기 위해 담대한 길을 걸어왔다”고 설명했다.

노 실장은 “국민들이 보시기에 답답해 보일 수도 있을 것”이라면서도 “국제사회의 약속과 상대가 있는 일이기 때문에 우리 의지만으로 속도를 낼 수 없지만 정부는 평화의 원칙을 지키면서 인내심을 갖고 한반도 평화의 길을 일관되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 실장 역시 “우리 앞에 놓인 난관을 하나씩 헤쳐나가겠다”며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중단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정 실장은 “이는 더 미룰 수도, 거스를 수도 없는 역사적 흐름이지만 아직 극복해야만 하는 도전들을 마주하고 있다”며 “2017년 이전 상황으로의 복귀를 방지하고 비핵화 협상의 조기·실질 진전을 견인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상조 “당장 어렵다고 과거 돌아가는 건 실패 자초”

경제정책 기조와 관련해 김 실장은 “당장 어렵다고 해서 낡은 과거의 모델로 되돌아가는 것은 실패를 자초하는 일”이라며 “경제 패러다임의 전환은 반드시 가야할 길”이라고 밝혔다.

김 실장은 “문재인정부는 성과가 확인된 정책은 더욱 강화하고, 시장의 수용도를 넘는 정책을 보완하면서 다이나믹 코리아의 부활을 위한 길을 뚜벅뚜벅 걸어가겠다”며 “정부는 현실을 정확히 분석하고 이해관계자와 소통하는 과정에 더욱 충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김 실장은 “나아가 필요한 때에 필요한 결정을 내리는, 책임을 지는 모습을 견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영민 “합법적인 불공정·특권까지 근본적으로 바꿔야”

공정하고 정의로운 나라를 위한 개혁과 관련해 노 실장은 “정부는 그동안 우리 사회에 만연한 특권과 반칙, 불공정을 없애기 위해 노력해왔지만 국민의 요구는 그보다 훨씬 높았다”며 “제도에 내재 된 합법적인 불공정과 특권까지 근본적으로 바꿔내자는 것이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노 실장은 “경제뿐 아니라 교육, 채용, 전관예우 등 국민의 삶 속에 내재화된 모든 불공정이 해소될 수 있도록 공정을 위한 개혁을 더욱 강력히 추진하겠다”며 “공정이 우리 사회에 뿌리내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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