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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지난해 문화예술행사 관람률 전국 최하위

전남도, 지난해 문화예술행사 관람률 전국 최하위

기사승인 2019. 11. 11.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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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평균 81.5% 밑도는 63.1%…지역특색 맞는 문화·관광정책 마련 시급
지난해 전남도민의 문화예술행사 관람률이 전국 최하위를 기록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11일 전남도의회에 따르면 관광문화체육국과 전남문화관광재단을 대상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전남도의 특성을 감안하지 않은 문화, 관광정책의 문제점에 대한 지적과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잇따랐다.

강정희 의원이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18년 전남도민의 문화예술행사 관람률은 63.1%로 17개시·도 중 최하로 나타나 문화기반시설조성 예산증액 등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밝혀졌다.

문화예술행사 관람률이 63.1%라는 것은 전남도민 100명 중 63명만이 영화나 공연 등을 1년에 한 번이라도 본다는 의미다. 지난 2016년 조사 때 기록한 52.7%보다 10.4%포인트 상승했지만 전국 평균인 81.5%보다는 18.4%포인트나 낮은 수치다.

강 의원은 “문화예술행사 관람률이 낮은 이유는 전남도의 특성상 도서지역과 읍면지역이 많아 문화기반시설부족과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많은 인구구조학적 특성이 연관된 것도 원인이지만, 지역에 특성에 맞는 정책이 부족한 것이 크다”며 이에 대한 대책을 주문했다.

이어 “전남은 장애인이 14만여 명이고, 노인인구 전체 인구대비 22%나 된다”며 “도내에 열린 관광지로 등록된 섬진강 기차마을, 순천만국가정원 등에 장애인, 노인 등 관광약자가 불편 없이 관광할 수 있는 전남도의 특성에 맞는 관광정책을 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의원은 지난 5월 장애인과 임산부 등 관광약자가 관광자원을 향유할 수 있도록 제도적·물리적 환경조성을 위한 ‘전라남도 무장애 관광 환경조성 및 지원 조례’를 대표발의해 전부 개정한 바 있다.

전남도 관계자는 “지난 6일 행정사무감사장에서 무장애관광에 관한 실태조사를 올해 마쳤다”면서 “내년부터 표지판, 관광지진입로 등 정비 사업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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