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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3년’ 유커 40%↓ 日 반사이익… 對중국 무역흑자도 줄어

‘사드 3년’ 유커 40%↓ 日 반사이익… 對중국 무역흑자도 줄어

기사승인 2019. 11. 11.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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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 체계) 배치 결정 이후 3년간 대중국 무역 흑자규모가 36%가량 줄어들고 한국을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 수가 4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016년 7월 사드배치 최종결정 후 3년간의 무역·투자·관광 등 한중 경제관계 변화 동향을 분석해 11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중국인 관광객의 한국 방문은 중국문화관광부가 2016년 8월 이후 단행한 한국 포상관광 제한, 저가 단체관광 제한조치로 2016년 806만8000명에서 2018년 479만명으로 40.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중국인의 일본 방문은 2016년 637만4000명에서 2018년 838만명으로 늘어 일본이 반사이익을 누리는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들어 중국정부의 한국관광 제한조치가 다소 풀리면서 9월까지 방한한 중국인은 전년 동기 대비 27.1% 증가한 444만1000명으로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대중국 무역 흑자규모는 2016년 374억5000만달러에서 올해 추정치 239억1000만달러로 약 36.1% 줄어들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올들어 반도체 단가 급락에 따른 반도체 수출 감소, 중국 기업의 액정패널 생산량 급증에 따른 공급과잉, 석유제품 수출단가 하락 및 중국 내 제조업 분야 생산투자가 하락에 따른 수요 둔화 등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다만 사드 사태에도 한중 상호투자는 2016년 60억8000만달러에서 지난해 84억달러로 38.2%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의 대중 투자가 2016년 40억3000만달러에서 2018년 56억6000만달러로 40.3% 증가했고, 중국의 대한 투자도 2016년 20억5000만달러에서 2018년 27억4000만달러로 33.7% 늘어났다. 투자기준으로 한국의 전체 해외투자 가운데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6년 8.67%에서 2018년 9.57%로 0.9%포인트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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