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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D조명업계, AI조명으로 시장 확대 박차

LED조명업계, AI조명으로 시장 확대 박차

기사승인 2019. 11. 1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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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전기 "코스트코 이어 국내 유통채널 확대…해외 시장 진출 목표"
시그니파이코리아, 스마트조명 '휴' 접목한 커넥티드 홈조명 솔루션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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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LED(발광다이오드) 조명업체들이 AI(인공지능) 스피커를 연동한 AI조명을 연이어 공개하며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 2023년 글로벌 스마트조명 시장규모가 지난해(79억달러) 보다 약 217% 증가한 210억달러(마켓츠앤마켓츠 기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보니 국내 LED 조명업체들이 AI 조명에 적극 뛰어들고 있는 것이다.

금호전기는 미국 유통업체 코스트코에 LED 음성조명제어 제품 필로스를 입점시켰다고 11일 밝혔다.

금호전기에 따르면 이 제품은 LED 조명에 IoT와 AI 스피커를 연동해 실시간으로 조명을 제어할 수 있는 제품이다. 제품 이용자가 스마트폰 앱이나 리모컨을 통해서도 LED 조명 밝기와 색온도를 제어할 수 있다.

금호전기 관계자는 “(필로스는) 구글·아마존 AI스피커와 연동해서 사용할 수 있는 제품으로 국내 시장을 우선적으로 목표로 하고 있다”며 “국내 시장 반응을 보면서 미국·일본 등 해외 시장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국내 이동통신업계가 국내 AI조명을 주도하고 있다 보니 국내 LED 조명업체들은 이통사와의 협업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실제로 국내 이통사들은 AI스피커를 잇달아 공개한 뒤 시장을 장악했다.

업체별 AI 스피커 시장점유율(DMC미디어 기준)은 KT 39%, SK텔레콤 26%, 네이버 16%, 카카오 12%, 기타 7% 순으로 이통사가 주도하고 있다. DMC미디어는 보고서를 통해 “IP(인터넷)TV와의 연동이 쉬워 이통사들의 AI스피커 시장점유율이 높다”고 분석했다. 또한 “네이버는 LG유플러스와의 협력했고, 카카오는 자사 캐릭터와 메신저 연동을 통해서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금호전기 관계자는 “앞으로는 국내 이통사들과 협업하거나 대형마트 등 유통 채널을 확대하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그니파이코리아(옛 필립스라이팅코리아)도 금호전기와 비슷한 전략이다. 시그니파이코리아가 지난 2월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19 코리아빌드’서 휴(hue) 조명을 공개했는데 이 제품은 구글홈, 네이버 클로바 등 AI 스피커와 연동된다.

시그니파이코리아 관계자는 “조명, 사용자, 사물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커넥티드 홈조명 솔루션을 제공해 사용자 편의성을 강화하고 주거 문화 수준을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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