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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방면 행진’시도한 톨게이트 노조 간부…영장심사 출석

‘청와대 방면 행진’시도한 톨게이트 노조 간부…영장심사 출석

기사승인 2019. 11. 11.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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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장심사 마친 청와대 행진 시도' 톨게이트 노조.
톨게이트 요금 수납원들의 직접고용 문제를 두고 대통령 면담을 요구하며 청와대 방향으로 행진하다가 경찰과 충돌을 빚어 체포된 민주노총 민주일반연맹 사무처장 강모씨가 1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은 뒤 법정을 나서고 있다./연합
한국도로공사(도로공사) 톨게이트 요금 수납원들의 직접 고용을 요구하며 청와대로 행진하려다 경찰과 충돌을 빚은 노조 간부가 11일 영장실질심사를 받았다.

서울중앙지법 신종열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3시께부터 민주노총 민주일반연맹 사무처장 강모씨의 영장심사를 열었다.

강씨는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를 받고 있다.

강씨의 구속 여부는 이날 오후 중 결정될 전망이다.

강씨는 지난 8일 청와대 인근 효자치안센터 앞에서 민주노총 소속 톨게이트 요금 수납원 80여명과 함께 “노동자 1500명의 집단해고 사태를 책임지라”며 집회를 개최했다.

강씨와 수납원들은 집회 후 청와대 방면으로 행진을 시도하다 경찰에 제지당했고 2시간 넘게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경찰은 강씨를 포함한 수납원들이 경찰의 해산 명령에 응하지 않자 공무집행,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해산명령 불응)등을 적용해 이들을 인근 경찰서로 연행했다.

이튿날 경찰은 강씨를 제외한 12명을 풀어줬으나 강씨에 대해서는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했다며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검찰은 같은 날 법원에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날 오후 민주일반연맹은 청와대 사랑채와 중앙지법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십명의 여성 노동자들이 수백명의 경찰 병력을 밀어내기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며 “그런 이들에게 공권력은 핵심 간부 구속영장 청구로 답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지난 7일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의 지역구 사무실에서 기습 점거한 데 이어 문 대통령과의 면담을 요구하며 서울 종로구 세종로공원에서 철야 농성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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