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신문고 민원 제기로 적발…교육당국 조사중
전남의 한 중학교 교사가 결혼전 사귀던 여성에게 수차례에 걸쳐 음란물(동영상)을 보내 물의를 빚고 있다. 특히 이 교사는 학교에서 성폭력 등을 담당하는 생활안전부장인 것으로 알려져 지역 교육계에서 비난의 목소리가 높다.
11일 전남도교육청과 A교육지원청 등에 따르면 전남 모 중학교 B교사(30대)는 결혼 전에 사귀었던 전 여자친구에게 수차례에 걸쳐 음란물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사실은 상대 여성이 B교사의 횡포에 시달리다 국민신문고에 민원을 제기하며 알려졌다.
지난 6월께 결혼한 B교사는 결혼 후에도 전에 사귀던 여성에게 차마 보기 부끄러운 동영상을 휴대폰으로 전송하고 성적행위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여성은 “성적수치심을 느낄 야동을 더이상 보내지 못하도록 민원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교육계 한 관계자는 “학생들의 생활교육을 담당하는 교사가 부인과 신혼생활을 한참 즐기는 것도 부족해 결혼 전 여자 친구에게 야동을 보낸 것은 매우 부적절한 처신으로교사 자질이 부족하다”고 비난했다.
전남 모 교육지원청 관계자는 “민원이 제기돼 조사 중”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