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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대형트럭 고속도로 군집주행 국내 최초 시연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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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대형트럭 고속도로 군집주행 국내 최초 시연 성공

박병일 기자 | 기사승인 2019. 11. 12.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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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스마트하이웨이서 최대중량 40톤급 대형트럭 엑시언트 2대로 진행
민관산학 공동 참여한 국가 R&D 과제 일환
동시 긴급제동·V2V 통신기술 등 성공적 구현…트럭 간 16.7m 간격 유지
191112 현대차 대형트럭 군집주행 성공1
고속도로를 나란히 군집주행으로 달리고 있는 현대차 엑시언트 자율주행트럭/제공 =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가 국내 최초로 고속도로 내 대형트럭 군집주행(Platooning) 시연에 성공했다.

이번 시연은 2018년부터 시작된 국토교통부 주관의 정부과제의 일환이며,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자율주행 기술 선도와 상용화를 앞당기기 위한 차원이다. 해당 정부과제에는 국토교통부 외 한국도로공사·현대차·국민대 등 민관산학이 함께 참여했다.

대형트럭 군집주행은 여러 대의 화물차가 줄지어 함께 이동하는 일종의 자율주행 운송기술이다.

현대차는 이번 시연 성공을 계기로 군집주행 기술 고도화는 물론, 고 단계의 대형트럭 자율주행 기술과 접목시켜 보다 완벽한 상용차 자율주행 기술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시연은 여주 스마트하이웨이(여주시험도로)에서 트레일러가 연결된 최대중량 40톤급 대형트럭 엑시언트 2대로 12일 진행됐다.

여주 스마트하이웨이는 정부가 V2X 무선통신 등 자율협력주행기술 개발을 위해 중부내륙 고속도로 내 7.7㎞ 구간에 구축한 테스트베드이다. 평소 자율주행 기술 연구를 위한 차량들이 수시로 이 도로를 달리고 있어 일반 고속도로와 주행조건이 거의 동일하다.

이번에 성공한 시연 기술은 △군집주행 생성 △타 차량 컷 인/컷 아웃(Cut-in/Cut-out) △동시 긴급제동 △차량대 차량(V2V)통신 기술 등이다. 안전을 위해 최고 속도는 60㎞/h로 제한했다.

군집주행 모드로 전환된 이후 후방 트럭은 최소 16.7m 간격을 유지하며 앞에 가는 차량의 가속·감속에 맞춰 실시간 제어가 이뤄졌다. 또 차선유지 자동제어 기술도 적용, 추종 트럭의 운전자는 핸들에서 손을 떼고 진행됐다.

또 일반 차량이 군집주행 중인 트럭과 트럭 사이로 들어오면 자동으로 뒤 쪽 트럭은 일반 차량과 간격을 충분히 벌려(최소 25m) 달리는 타 차량 컷 인/컷 아웃 기술도 테스트됐다.

선두 트럭이 전방 불시의 상황으로 급제동·급정차를 하더라도 군집주행으로 따르던 트럭도 동시에 급제동을 가하는 기술 또한 성공적으로 구현해 냈다.

이번 시연은 현대차와 LG전자가 협업해 공동 개발한 △군집주행용 통신기술인 V2V 기술이 적용되면서 한 차원 높은 군집주행 기술 구현이 가능했다.

이번 시연에서 2대 대형트럭 각각에 탑재된 V2V 시스템은 가속·감속 등 차량의 제어정보뿐 아니라 카메라·레이다 등 각종 센서에서 수집된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정보를 군집주행 중인 차량들 간에 실시간으로 교환, 공유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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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군집주행 중인 현대차 엑시언트 자율주행트럭 운전자가 스티어링 휠에서 손을 떼고 운전석에 앉아 있다./제공 = 현대자동차.
또한 ‘실시간 선두차량 전방영상 공유’ 기능도 V2V 기술을 활용해 구현했다. 선두 차량의 전방영상을 실시간으로 추종 차량 모니터에 보여줌으로써 전방 시야 감소를 해소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국내 최초 시연 성공으로 현대차는 대형트럭 군집주행 기술 상용화에 대한 자신감을 갖게 됐다는 평가다.

현대차는 이번 시연 성공에 그치지 않고 국토부 주관의 대형트럭 군집주행 정부과제 수행을 통해 군집차량 차간거리 축소, 도로교통 인프라 정보 활용 등 고 단계의 군집주행 기술 개발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그 동안 자율주행 기술과 관련 기술 경쟁력 제고 및 시장 선점을 위해 연구개발 조직을 강화하고 관련 투자를 지속 확대해 왔다. 특히 상용차에 대한 군집주행 기술 외에도 운전자의 개입이 전혀 필요 없는 완전자율주행 트럭 개발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그룹 내 물류기업인 현대글로비스와도 자율주행 트럭 기술 고도화 및 상용화를 위한 협업 체계를 지속 발전시켜 대형트럭 자율주행 기술의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8월 현대글로비스와 협업, 영동고속도로와 제2경인고속도로 40㎞ 구간에서 실제 해외로 수출되는 자동차 부품을 탑재한 대형트럭으로 자율주행 기술 시연에 성공한 바 있다. 당시 구현 기술은 자율주행 3단계(미국자동차공학회(SAE) 기준) 수준이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향후 V2X 통신을 접목시킨 상용차 커넥티드카 기술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며 “변화하는 시장의 니즈에 부응하기 위해 가까운 미래에 군집주행으로 달리는 대형트럭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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