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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주담대가 이끈 10월 가계대출…은행권만 7조2000억원↑

또 주담대가 이끈 10월 가계대출…은행권만 7조2000억원↑

기사승인 2019. 11. 12.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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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 수요와 추석연휴 카드결제 대금 때문에 지난달 가계대출 증가폭이 반등했다. 금융권역별로 보면 은행권이 올 들어 8월에 이어 역대 2번째로 가장 높은 증가폭을 기록했다.

12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내놓은 ‘2019년 10월중 가계대출 동향’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10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 금융권 가계대출 증가 규모는 8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9월 3조2000억원대비 크게 늘었지만, 지난해 10월 10조4000억원보다는 축소됐다. 이에 따라 올 들어 누적 41조6000억원 증가하게 됐다.

업권별로 보면 은행권 가계대출이 한달새 7조2000억원 늘었다. 8월 7조4000억원까지 치솟았다가 9월 4조8000억원으로 꺾인 뒤 재반등한 것이다. 지난해 10월 기록했던 7조8000억원 이후 8월에 이어 2번째 최대 증가규모다. 역대 10월만 보면 2016년 당시 5조4000억원 이후 최대다.

이 중 주담대가 10월 한 달 동안 4조6000억원 늘었다. 9월 증가규모인 3조8000억원보다 증가한 수준이다. 은행권 주담대의 경우 서민형 안심전환대출 출시로 보금자리론 등 정책모기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확대됐다는 분석이다. 한은 관계자는 “전세자금 수요가 꾸준한 가운데 신규아파트 입주와 관련한 자금수요가 늘면서 전월보다 증가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신용대출과 마이너스통장 등을 포함한 기타대출도 2조5000억원 늘었다. 주택 관련 자금수요가 기타대출에도 반영됐다. 여기에다 9월 추석연휴 동안 소비자금 결제 등 계절적 요인이 더해졌다. 보통 추석 등 명절 연휴가 있으면 신용카드 결제 대금 수요가 익월에 나타나 계절적으로 있어 신용대출이 늘어나는 시기다.

은행권을 제외한 상호금융·보험·저축은행·여신전문금융회사 등 제2금융권 가계대출은 한달새 1조원 늘었다. 9월 1조6000억원 순감소를 기록했던 점을 고려하면 2조6000억원이나 증가한 셈이다. 주담대가 7000억원 감소한 반면 기타대출이 1조7000억원 증가했다. 보험(5000억원)·저축은행(4000억원)·여전사(5000억원) 모두 증가한 반면 상호금융만이 3000억원 순감소했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이 기타대출에도 도입하기 시작하면서다. DSR에 기타대출을 포함하기 시작한 것은 은행권의 경우 지난해 10월, 제2금융권은 올해부터다.

올 1~10월 합산 전 금융권 가계대출 증가 규모는 41조6000억원으로, 전년대비 8조9000억원이나 축소됐다. 역대 1~10월만 비교해보면 2017년 74조4000억원, 지난해에는 60조5000억원 늘어난 바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전년 동월 대비 전금융권 가계대출 증가세는 은행권·제2금융권 모두 축소돼 안정적인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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