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현지 매체들은 12일 “윤 감독이 일본프로축구 2부리그(J2리그) 제프 유나이티드 이치하라 지바의 지휘봉을 잡는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올 시즌 지바는 2009년 이후 10년 만의 1부리그 승격을 목표로 세웠지만, 시즌 중 사령탑 교체에도 현재 10승 13무 17패로 2부리그 16위에 머물러 있다. 내년에도 2부리그에서 뛰는 게 확정된 상황이다. 시즌 초반 성적 부진으로 해임된 후안 에스나이데르 감독 후임으로 지바를 이끌어온 에지리 아츠히코 감독이 성적 부진을 이유로 이번 시즌을 끝으로 퇴임을 발표했다.
지바는 윤 감독의 팀 정신을 강하게 만드는 지도와 승격 경험을 높게 평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선수 시절 J리그에서도 뛰었던 윤 감독은 일본 사간 도스 코치와 감독대행을 거쳐 2011년 정식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윤 감독은 당시 팀의 창단 첫 1부리그(J1리그) 승격을 이끌며 지도자로서 능력을 인정받았다. 2015년부터 2년간 K리그 울산 현대를 이끈 뒤 2017에는 다시 일본으로 건너가 세레소 오사카를 지휘하며 J리그컵과 일왕컵을 우승을 일궜다.
윤 감독의 일본 무대 복귀가 현지 언론을 통해 본격적으로 언급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 감독은 지난 4월 태국 무앙통 유나이티드를 맡았으나 성적 부진으로 6월에 지휘봉을 내려놨고 현재 국내서 휴식 중이다.